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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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인스펙션/에너지스타( ENERGY STAR)의 이해

2012-12-2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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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뉴욕주 공인 홈인스펙터


홈 인스펙션은 주택 내외에 존재하고 있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사항 중 주택의 안위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문제, 즉 결함(Defect)을 확인하고 검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전기와 개스, 오일 등을 사용하는 가전기기 혹은 보일러나 온수기(Water Heater)등의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검사 즉 에너지 절약형인지 아닌지는 검사하지 않는 것이 상례다.

그러나 오늘날 에너지 절약은 각 가정의 관심사일 뿐 아니라 국가의 최우선 대책사항 중 하나다. 에너지 절약은 에너지 효율향상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조명을 포함한 가전기기와 설비 등 에너지 절약형 제품 생산과 보급이 에너지 절약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의 경우만 들더라고 통상적으로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던 전력사용피크가 겨울철에도 발생함으로서 이번 겨울에도 전력사용위기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형편이다. 실상 동절기 최대 전력소모제품은 전기온풍기와 스토브로 이들 제품의 사용 급증은 에너지 관리 뿐 아니라 화재 등 안전사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너지 스타(등록마크: ENERGY STAR)는 에너지 절약 소비자제품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1992년 클린턴 대통령 재직시 미국 환경청(EPA)과 에너지부(DOE)에 의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이후 여러나라에서 이 프로그램을 채택함에 따라 오늘날 국제표준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너지 스타를 획득한 제품들은 일반 제품에 비해 20-30%의 에너지 절약을 실현함으로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 하고 있는데 이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오늘날 각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의 주방기기와 TV 등 가전기기 그리고 사무기기, 조명 등을 들수 있다.
에너지 스타 프로그램의 시작은 에너지 소비와 발전소에서 뿜어 나오는 온실기체(Greenhouse Gases)를 감축하기위한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여기서 온실기체란 지표에서 방사되는 적외선의 일부를 대기권에서 흡수함으로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기체를 총칭한다. 온실효과는 태양의 열이 지구로 들어 와서 나가지 못하고 순환되는 현상으로 이상 고온에 따른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다.
실상 온실 효과는 지구를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도 오늘날 환경문제와 연관되어 지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유는 일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메탄등의 기체들이 과다하게 대기중에 방출됨으로서 앞서 언급한 대로 이상고온에 따른 지구 온난화 현상을 유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와 모니터가 최초로 에너지 스타 등록마크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그 적용기준이 더욱 엄격해지고 있으며 통계에 따르면 일반가정에서 에너지스타를 획득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에너지 관련비용으로 1년에 최고 30%까지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그 만큼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하면 에너지스타 인증을 받은 조명이나 컴퓨터 등의 가전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이는 이들 제품들이 사용하는데 필요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에서 그 만큼 덜 발전연료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발전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수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유로 전기회사에서는 에너지 스타 제품 구입을 독려하기 위해 해당 인증 제품 구입시 구매자에게 환불(Rebate)제도를 실시하기도 한다.

제조사에서 제품에 에너지 스타 마크를 부착하기 위해서는 EPA 및 DOE와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하고 제조사는 인증마크를 받기 위해 신청전에 실시한 연구 테스트 결과는 물론 각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
오늘날 인증의 오남용을 막기위해 제품에 대한 에너지 스타 인증을 위한 요구사항이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는 추세에 있다. 아울러 EPA에서 지정한 기관에서 3자 인증을 받게 하는 등 인증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개정, 제품별 버전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다.

가전제품 중 가장 많은 전기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은 바로 24시간 365일 가동하는 냉장고다. 냉장고의 평균수명이 15년 이상임을 감안할 때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은 냉장고가 비인증 제품에 비해 값이 비싼 편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성능 또한 우수한 편이어서 비용절감은 물론 지속적인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모든 가전 제품을 보면 연방 통상위원회가 정한 노란색 바탕에 검정 글씨로 씌어진 에너지 가이드(EnergyGuide)라벨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 라벨에는 해당 제품의 에너지 사용량과 유사 제품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 분석하여 산출한 연간 추정 사용료를 표시하고 있어 제품 구입시 에너지 절약과 비용절약에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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