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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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치안 위해 3번가 터널 통행금지

2012-1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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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통령 취임식 때 워싱턴 DC의 3번가 터널이 치안 유지를 위해 완전 폐쇄된다.
군 및 보안 당국의 취임식 준비 담당자들은 4년 전 취임식 때 이 터널에 수천 명의 인파가 본의 아니게 갇혀 있었던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당시 연방 의사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입장권을 소지한 수천 명의 인파가 치안상의 실수로 터널로 유도돼 발이 묶인 적이 있다.
DC 방위군의 에롤 슈워츠 사령관은 “터널 통행 금지는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단, 그는 “비상 출동 중인 차량에 한해서는 터널 이용이 허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워츠 사령관은 “대중교통 운행 시간을 늘려 취임식 방문객들의 이동이 보다 수월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 21일 연방 의사당에서 열리는 공개 취임식에 앞서 하루 전인 20일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먼저 두 번째 임기 취임 선서를 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취임식에서도 취임 선서를 하도록 돼 있다.
이번 취임식에는 지난번보다 크게 줄어든 약 80만 명이 DC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 취임식 때는 150만명 이상의 인파가 DC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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