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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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안전해도 ‘유비무환’이 최고

2012-12-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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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아코콴 저수지의 댐 붕괴를 가상한 주민 대비 훈련이 오늘(13일) 실시된다.
훼어팩스 수도국의 제인 베일리 대변인은 훈련은 이날 오전 10시께 사이렌 경보음을 울리는 형식으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베일리 대변인은 연습 상황을 제외하고 실제로 사이렌이 울리게 되는 일은 댐이 붕괴되는 등 큰 결함이 발생했을 때로 한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댐에 심각한 문제가 생겨 사전 경고 없이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코콴 저수지에는 현재 약 83억 갤런의 상수도 물이 저장돼 있다.
수도국은 댐 붕괴 시 아코콴 타운을 비롯해 훼어팩스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일대의 아코콴 강 하류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댐 홍수 피해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댐 붕괴 시 저수지 물은 5~10분 이내에 아코콴 타운에 도달하게 된다. 아코콴 타운 지역 대부분은 20분 안에 10피트 높이의 물에 잠길 수 있다.
베일리 대변인은 댐이 60여년 전에 건설됐지만 현재 양호한 상태이며 정규적으로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지진 발생 시 댐에는 금이 가는 정도의 경미한 파손도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댐 안전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최근 새로이 마련된 규정에 따라 이번 사이렌 경보 체제가 도입됐다. 규정에 의하면 댐에 대한 정기 점검도 의무화됐다.
베일리 대변인은 “사이렌 경보음에 주민들이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이렌은 2010년 연방 정부가 2만5천 달러를 지원해 구입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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