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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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치우쳐 따지는 건 금물… 새로운 펙트로 설득

2012-12-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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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결과에 대한 어필(Appeal)

기대가 컸던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게 되면 실망도 크지만, 화가 날 때도 있다. 그리고 자신의 지원서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이의를 제기해야 할까? 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생각해 보자.

1. 요령
대학에 따라 불합격된 지원자들의 이의제기를 받아주는 곳도 있지만, 많지는 않다. 유명 대학들은 아예 이의제기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명문화 해놓기도 한다. 때문에 먼저 대학의 이에 대한 방침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또 이것이 가능하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파악한 뒤, 이를 진행해야 한다.


가장 중요하고 주의할 점은 감정에 의한 행동이다. 마치 따지듯이 한다면 그것으로 끝이다. 또 하나는 맹목적이거나 타당성이 없는 이유를 내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학 입학사정이 공정하지 못했다거나 상당한 스펙을 가진 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식의 접근 역시 성공 가능성은 ‘제로’다.

대학들은 많은 인력을 동원해 단계를 거치며 지원서를 평가하며, 자신들의 결정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무례한 이의제기는 자신들의 결정이 옳았음을 확인시켜 줄 뿐이다.

대신 이런 경우라면 시도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중요한 대회에서 큰 성과를 냈거나, 지원서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성적들이 높은 발전을 이뤘다면 이를 제출해 어필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경우는 지원자 본인의 실수가 아닌 상황이 발생했을 때다. SAT 점수 또는 학교 성적이 잘못 전달됐다면 말이다.

하지만 어느 것도 결정을 번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2. 어필에서 피해야 할 이유와 요구
어필은 확실하고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주관적인 자신의 판단으로 이를 진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항들은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 제출된 지원서 재평가
- 자신과 비슷해 보이는 스펙을 가진 친구의 합격
- 다른 좋은 대학에 합격한 사실 내세우기
- 자신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
- 가족 또는 인척이 그 대학에 재학했다는 사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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