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우회, 현 한인회에 결의안 전달키로

2012-11-25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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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칙대로 영주권*시민권자만 입후보해야”

▶ 박 전임 선관위원장 “이번 주 해임무효 가처분을 신청할 것”

전직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회장들의 모임인 한우회가 제28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회장 입후보자의 자격과 관련 정관대로 이행해 달라는 결의안을 현 한인회(회장 권욱순)에 전달키로 했다.

24일 SF 러키페니 레스토랑에서 김관희, 전명선, 이돈응, 인진식, 이정순, 유근배, 이석찬씨 등 전 한인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 SF 한인회장 선거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전직 회장들은 쟁점 포인트인 선거세칙 위반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으며, 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결의안을 SF한인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한우리에서 선거입후보 자격에 대해 논의한 결과,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자(영주권, 시민권자)만이 입후보등록을 할 수 있다는 선거세칙(26대 개정된 세칙)에 따라 정관대로 이행해주길 바란다. 26대 개정세칙에 의해 27대 회장(현 권욱순 회장)이 당선됐기 때문에 28대 선거도 같은 정관에 따라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우리측은 올해도 한인회장 선거 시작 전부터 이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하고 "선거는 원칙에 의거해 진행해야 한다"며 "특정 후보를 위해 세칙을 자율적으로 해석해 편의를 주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명선 전 회장은 "이런 논란을 안고 특정 후보가 회장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과연 한인사회에 덕망 있고 믿을 수 있는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겠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고 "이제까지 한인회장 후보는 영주권이나 시민권자였고 그 기본적인 원칙에서 벗어나면 안된다"고 못 박았다.

한편 박병호 전임 선관위원장은 현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윌리엄 김)가 자신을 해임한 것에 대해 “이번 주 법원에 해임무효 가처분을 신청할 것”이라며 “법정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또 정관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사회의 해임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선관위를 해체하지 않고 계속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SF한인회는 지난 21일 신임 선관위원장에 김흥배씨를 임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개의 선관위가 입후보자 등록을 받을 것으로 보이면서 양 선관위 간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권욱순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시종일관 “선거가 파행으로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중재에 나서겠다”며 “타결점을 모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판겸,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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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우회 회원들이 모여 SF한인회장 선거 사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정순, 이석찬, 김관희, 유근배, 이돈응, 인진식, 전명선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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