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정대로 선거 진행하겠다”
▶ 해임 무효 가처분 신청도 불사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의 박병호 선거관리위원장 해임과 관련 선관위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박 위원장, 이석찬, 송이웅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관위의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선관위는 발족 된 후에는 누구의 간섭이나 압력을 받지 않는 독립된 기구로 위원들은 일정에 따라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선관위는 SF 한인회관에서 다음주 27일, 28일 진행 할 예정이었던 후보자 등록을 강행하기로 했으며 이를 방해하거나 어떤 돌발적 조치가 취해진다면 해임 무효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 법적인 판단에 따라 일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 시행세칙은 글자 한자도 선관위의 마음대로 고친 적이 없고 다만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 시행세칙에 위배되지 않는 선관위 자체 세부사항을 만들어 발표했다”면서 “이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실시하도록 추가한 세부사항이며 선관위의 고유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이사회가 이메일로 19일 통보한 위원장직 해임에 대해서는 “전화나 등기 등으로 상대방에게 내용을 알리는 확인 절차도 없이 이메일로 만 연락을 보내고 답을 주지 않았다고 해임한 것은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행동”이라며 “연락이 없었기 때문에 이메일이 온지도 몰랐다” 말했다.
이와 관련 한인회의 토마스 김 대변인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경고 서안을 박 위원장에게 전해주려고 17일 통화 했지만 만남을 거부당했고, 19일 새벽 3시께 이메일을 보내 당일 오후 3시까지 경고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시 해임하겠다는 내용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상대방을 해임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라면 적어도 48시간의 여유를 두고 일을 처리하는 것이 관례”라며 “불과 반나절 만에 답을 달라고 한 후 일방적으로 해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찬 위원은 “선관위를 우롱해도 너무 우롱하고 있다”면서 “자기들을 따르지 않으면 해임하는 악순환은 용납할 수 없고 희생이 있더라도 병폐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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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선관위원들이 해임의 부당함과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이웅 위원, 박병호 위원장, 이석찬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