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사이에서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교사라고 해도 자신의 자녀와는 별개의 문제다.

개인교사 또는 사설학원 소단위 클래스에 자녀를 맡겼어도 부모는 일정 부분 책임감을 갖고 자녀를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 부모는 교사가 어떤 성격인지, 그리고 어떻게 수업을 진행하는지, 교재는 무엇을 사용하는지, 과제물과 분량은 얼마나 되는지 등 전체적인 그림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가르치는 스타일에 자녀는 적응하지 못할 수 있고, 학교 숙제도 부담스러워 하는 마당에 과외교사의 숙제까지 하려면 오히려 학업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또 소단위 클래스라면 학생들 간 우열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면 이 역시 자녀에게 도움이 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수시로 자녀에게 과외수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무엇이 도움이 되는지 등을 물어보며 진행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그리고 성적표를 받았을 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면 원인을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다른 방법을 찾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