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민 투표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가 통과된 가운데 동성 결혼식을 올릴 남성 커플이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유권자들을 모두 초빙하겠다고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 커플 중 엘크릿지에 거주하는 남성이 투표일 2주 전 온라인 신문 ‘레딧(Reddit)’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 이들 커플은 주민 투표에서 동성 결혼에 찬성표를 던진 사람들을 모두 결혼식에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동성 결혼에 대한 찬성표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 같은 아이디어를 냈었다. 이들의 초대 약속이 신문에 실리자 수백 명의 독자들이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거나 찬성표를 던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민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한 독자는 내년 4월에 열리는 이들의 결혼식에 꼭 참석하기 위해 이미 달력에 표시를 해 두었다고 말했다. 이 독자는 이들 커플이 메릴랜드에서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게 된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동성 결혼 합법화를 관철시키기 위해 메릴랜드의 한 민권단체(Equality Maryland)에까지 관여해 지지 캠페인을 벌여 온 이들 커플은 메릴랜드 주민들이 동성 결혼자들을 그들과 동등하게 생각해줘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