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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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루트 1 전차 건설 계획 난항

2012-11-1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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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루트 1 선상에 전차를 도입하는 계획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이견으로 난항에 빠졌다.
알링턴 카운티와 알렉산드리아 시는 모두 전차를 도입하자는 원론에는 찬성하고 있으나 시기와 건설비 조달 방식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차 건설 논의에 따르면 전차는 알링턴의 펜타곤 시티와 알렉산드리아의 포토맥 야드를 연결하는 5마일 길이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루트 1 선상의 전차 운행은 북버지니아 주요 지역을 잇는 교통수단이 될 수 있어 지역적 관심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지방자치단체 간에 특히 이견이 큰 부분은 건설비 조달 문제이다. 알링턴 카운티는 몇 개월 전 전차 건설을 하더라도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결정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알링턴 카운티는 전차 건설에서 자신들이 담당해야 할 건설비는 약 1억4,4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카운티는 주 정부 지원금과 지방 세수를 통해 이 같은 규모의 건설비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알렉산드리아 시의 입장은 다르다. 알렉산드리아는 포토맥 야드 메트로 역 건설에만 약 5억3,800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며 연방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알렉산드리아 시 당국은 이미 연방 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안도 승인해 놓은 상태다.
이에 대해 알링턴 카운티는 우선 루트 1 선상 전차 공사는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해 진행하고 차후 제 2단계 전차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때 연방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2단계 전차 프로젝트에 의하면 콜롬비아 파이크 선상을 따라 훼어팩스 카운티까지 연결되는 노선이 건설된다. 2단계 전차 건설에는 약 2억4,9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전차 건설은 모두 메트로 전철이 통과하지 않는 지역에 교통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안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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