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빈집털이, 핸드백 날치기, 차량절도, 신분도용 사기 등이 기승을 부려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본보는 연말에 빈번히 발생하는 범죄유형들을 살펴보고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지침’을 소개하고자 한다. ‘경계’ ‘단속’ ‘조심’ ‘주의’를 해서 나쁠 것은 없다. 부주의로 피해를 입고 난 뒤 후회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편집자주>
연휴 한인집등 노려 현금·귀중품 싹쓸이
외출 땐 타이머 이용 TV·전기 켜놓도록
버클리 거주 한인 김모씨는 퇴근 후 집안이 난장판이 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깜빡 잊고 열어둔 뒤쪽 문을 통해서 들어온 도둑이 집안을 모두 뒤지고 고가의 물건과 현금, 보석 등을 훔쳐 달아난 것.
김씨는 “아이패드, 랩탑, 디지털 카메라 등 들고 가기 쉬운 것들 위주로 훔쳐갔다”며 “옷장과 침대를 집중적으로 뒤진 것으로 봐서는 아시안을 타겟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유층들이 거주하는 오클랜드 힐 지역 몽클레어나 락크리지 지역 등에서도 빈집털이 강도 행각이 수차례 발생했다.
몽클레어 지역의 K씨도 "얼마전 도둑이 들어 값 나가는 액세서리, 노트북 등 귀중품을 도난당했다"며 "빈곤층 동네보다 부유층 지역이 절도범들의 타켓이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여행이나 가족을 만나기 위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늘어 빈집을 노리는 절도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절도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범행 대상 주택을 물색, 문을 두드린 뒤 응답이 없는 집만을 골라 옆문 등을 통해 침입한 뒤 귀중품을 털어가는 전형적인 ‘똑똑 절도’(Knock-Knock Burglary)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수사국(FBI)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한 해동안 일어난 절도 사건은 전국적으로 약 218만 8,000건으로 특히 연말 연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경찰은 이같은 피해 방지를 위해 ▲집안의 모든 문의 잠금장치를 철저히 점검하고 ▲가급적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집을 비울 때는 타이머 스위치를 이용해 집안 등이나 TV등이 켜지게 하거나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우편 배달과 신문배달을 중단하고 차는 집 앞 드라이브 웨이에 주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 시즌에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주택가 절도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경찰은 특히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가정 및 업소는 ‘현찰과 고가의 물건이 많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어 주요 타겟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특히 연말시즌에는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므로 보석상, 세탁소, 리쿼스토어, 첵캐싱 업소, 핸드폰 업체 등은 강도피해에 대비하며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예방책을 미리 마련해 놓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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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순서
1. 빈집털이
2. 길거리 강도
3. 자동차 도난및 절도
4. 연말 샤핑
5. 온라인 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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