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의 베이지역 투표율이 2008년 대선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7일 오후 현재 베이지역 각 카운티의 투표율 집계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2008년 대선에는 평균 10% 가량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경우 버럭 오바마 대통령과 존 맥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간 대선 경쟁이 벌어졌던 2008년 투표율은 78%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 알라메다 카운티의 투표율은 약 50% 정도로 선관위는 투표가 마무리되면 대략 70%의 투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2008년 85%의 투표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53%를 기록 중에 있다.
관계자는 “아직 3만5,000표 이상의 우편 투표와 잠정투표(Provisional ballots•선거인 명부에 없는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은 경우 임시 투표용지를 지급해 투표할 수 있게 한 뒤 추후 유효 여부를 가려 집계하는 미국의 독특한 선거 제도)가 아직 카운트 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표율은 더 오를 것”이라며 “하지만 지난 선거에 비해서는 투표율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솔라노 카운티는 2008년 대선에서 약 85%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56.9%의 다소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마린 카운티 선관위는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등 모든 투표를 종합하면 올 대선 투표율은 80~8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7일 오후 현재까지 55%를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대선에서 93.4%로 베이지역 전체 카운티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소노마 카운티는 68.2%의 성적을 내고 있다.
산마테오 카운티 선관위는 “지난 대선에서 약 79%에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56.5%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70%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데브라 보웬 캘리포니아 주 국무장관은 7일 선거 관련 성명에서 “투표에 대한 정확한 결과는 다음 달에 나올 것”이라며 “종합적 결과가 빨리 나오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결과가 빨리나오기 보다는 정확하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관위도 우편투표의 경우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에 각 지역별 투표율을 산정하는 데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08년과 비교해 베이지역 투표율이 떨어진 데 대해 정치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느끼기에 롬니 후보와의 대결구도 보다 멕켄인 상원의원과의 대결이 더 흥미로웠던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면서 “2008년 당시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느냐 마느냐의 역사적 순간이라는 점도 투표율을 올리는 데 크게 작용 했다”고 설명했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