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인 향해 날아간 산도발의 파울볼

2012-10-26 (금) 12:00:00
크게 작게

▶ 간병인이 맨손으로 잡아 ‘해피엔딩’

월드시리즈(7전4승제) 1차전에서 홈런 3방으로 SF 자이언츠에 승리를 안겨준 파블로 산도발의 파울 볼이 장애인의 안면을 강타할 뻔한 아찔한 일이 있었다.

24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산도발이 3연타석 홈런을 때려 팀을 8-3 승리로 이끌었다. 1회말 1점 솔로, 2회 2점 홈런, 5회 또다시 1점 홈런을 추가하며 이날의 영웅이 됐지만 불의의 사고로 승리의 기쁨에 찬물을 끼얹을 뻔 했다.

산도발이 3번째 홈런을 치기 전 때린 파울 볼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의 얼굴을 향해 곧장 날아가는 불의의 사고가 있었던 것.


이때 홈 플레이트 뒤쪽 장애인 옆에 앉아있던 간병인 조시 라코스(파탈로마 거주)가 맨손으로 강속구를 받아내 위기를 벗어나게 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 라코스는 “날아오는 공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내밀었고 다음 순간 공이 내 손에 들어와 있는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면서 “만약 내가 공을 잡지 않았다면 그의 오른쪽 얼굴에 맞았을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산도발의 파울 볼이라는 값진 선물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판겸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