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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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력 부족하거나 사회이슈 무관심 할때 도움

2012-10-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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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치 & 디베이트

AMC 수학경시대회보다 25년이나 앞서 창립된 전국 스피치 디베이트 기구는 중·고등 학생의 스피치, 디베이트 그리고 연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표현력이 부족하거나, 세상사에 관심과 식견이 부족한 한인 학생들에게 스피치와 디베이트야 말로 가장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도 있다.

1. 스피치
스피치의 종목은 11가지에 이르며, 이를 크게 연기 분야와 스피치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시, 산문, 이야기, 희곡의 일부를 암기하여 연기하는 종목도 있고, 정보를 전달하거나 단어를 설명하는 스피치, 청중을 설득하는 스피치 등도 있다.

중등부 전국대회는 대부분 스피치 종목이 열리지만, 지역대회는 일정상 제한된 수의 종목만 열린다. 초등부는 전국대회 없이 지역 초청대회가 있다. LA의 경우 리베 아카데미에서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스피치 대회를 유치한다.


중등부 디베이트의 경우 한두 종목만 대회가 열리는 데 반해, 스피치 대회는 참가자에 비해 더 많은 종목이 열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입상 가능성도 높다.

스피치를 배워 대회에 나가고 싶으면 학교 팀이나, 학교 밖 클럽에 가입하면 된다. 6개월 정도 훈련하면 지역대회에서 나갈 수 있고, 입상할 수 도 있다.

2. 디베이트
디베이트란 논쟁거리가 되는 시사 이슈를 두고 두 팀이 찬성과 반대 논지로 나누어 경연하는 대회이다.

NFL이 주관하는 중등부 대회의 경우, 대체로 두 사람이 팀을 이뤄 경합하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와 일대일로 경합하는 링컨 더글러스 디베이트 종목을 채택한다. 반면 일부 사립 중학교는 3대3 디베이트 종목을 채택하여 대회를 치르기도 한다.

디베이트를 준비하려면 주어진 주제에 관련된 글을 인터넷이나 잡지 등에서 찾아 읽고 주제의 성격과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나아가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내세우는 증거를 모아 각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작성한다. 작성한 글을 암기한 뒤 연습 디베이트를 반복하면서, 증거를 보강하고 주제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간다. 이처럼 디베이트는 고도의 지적인 능력과 많은 시간의 노력이 요구되는 아카데믹 활동이다.

디에이트와 스피치의 지역대회 일정과 종목은 그 지역 코치들의 모임에서 정해지고, 회원 학교에서 돌아가며 대회를 유치한다. LA 지역의 경우 지역 대회는 11월을 시작으로 5월까지 다섯 차례 열린다.

초등부 디베이트 공식대회는 아직 없다. 초등학생들이 시사문제에 관련된 글을 읽어낼 수 없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일상의 주제를 놓고 디베이트 연습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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