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년대 이후 개발업체 관심 집중 신축콘도.상업용 건물 건축 잇달아
▶ 샤핑몰 ‘포인트 128’ .‘ 호텔 드 포인트’ 등 들어서 지역경제 활성화
중국계 대형 샤핑몰 ‘포인트 128’은 지난 9월 20애비뉴에 들어섰다. 현재 호텔과 대형 중국계 수퍼마켓 등이 운영중이다.
퀸즈 북동부에 위치한 칼리지포인트는 수십년간 이탈리아과 아일랜드, 독일계 커뮤니티가 자리잡은 주택 단지였다. 플러싱 베이와 이스트리버에 접해 조용한 해변가인 이 지역은 1990년대 이후 개발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신축콘도가 연이어 들어섰다. 최근에는 중국계를 비롯한 아시아 및 라티노 주민들이 몰려들면서 샤핑몰 등 상용건물들까지 세워지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샤핑몰 ‘포인트 128’
중국계 투자자들이 건설한 샤핑몰, ‘포인트 128’(20-07 127st. College point)은 지난 9월29일 20애비뉴에 들어섰다. 대지면적은 8만5,000스퀘어피트,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다. 124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 시설도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에는 세탁소와 선물가게, 커피샵, 건강용품점, 식당 등 10여 업소가 입주해 있으며 1층에는 중국계 대형 수퍼마켓이 영업 중이다. 3층은 대형 가라오케가, 4층에는 뷔페 전문점 ‘더 뷔페’가 운영 중이다. 5층은 루프탑 카페로 꾸며 옥상에서 칼리지 포인트 지역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기역자로 지어진 이 건물의 절반 이상은 호텔이다. ‘호텔 드 포인트’는 객실 총 114곳으로 각층은 이 건물의 리테일 업소들과 엘리베이터를 사이에 두고 연결돼 있다. 또한 수영장이 이 건물과 별도로 마련돼 있어 어린이와 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수영강습이 진행 중이다. 연내로 추가 업소들이 문을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원래 대형 창고가 자리하고 있었지만 2년전 레이몬드 첸 설계사 등 중국계 투자가들이 약 1,500만달러에 구입, 공사에 착공했다. 루프탑에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태양열 판이 설치돼 있다. 특히 이 샤핑몰은 타겟과 BJ’s, 올드 네이비 등이 입점한 칼리지 포인트 샤핑센터와 불과 3-4블록 떨어진 20애비뉴 선상에 위치해 있다.
▲중국계 대형 샤핑몰 ‘포인트 128’은 지난 9월 20애비뉴에 들어섰다. 현재 호텔과 대형 중국계 수퍼 등이 운영중이다.
■폴리스 아카데미
현재 맨하탄 그래머시 팍에 위치한 폴리스 아카데미는 칼리지포인트 블러버드 인근 130스트릿과 20애비뉴 부지에 들어선다. 15억달러 예산의 대규모 공사다. 총 7만3,000스퀘어피트 면적으로 현재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강의실과 사무실, 라커 룸, 강당, 체육관, 사격연습장, 훈련시설 등이 들어서며 약 9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시설도 갖춰진다. 동시에 약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약 4,000명의 경찰 후보생들이 이곳을 출입하게 된다. 공사 완공은 2013년 말 예정이다.
커뮤니티 7의 한 관계자는 "이런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칼리지포인트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부동산 업자인 찰스 장씨는 "폴리스 아카데미 이전후에는 유동인구까지 대폭 늘면 지역 상권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니얼 홀로란 뉴욕시의원은 “폴리스 아카데미가 들어서면 많은 경찰 후보생도들이 지역을 출입하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치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겠지만 반드시 장기적인 기반시설 확충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와잇스톤 익스프레스웨이 진입로 공사 등 인근 도로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인구 증가에 대한 대책 없이 무리하게 건물이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 내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1단계 공사가 진행중인 뉴욕시 폴리스아카데미.
■콘도 건설
대형 콘도도 칼리지포인트에 들어설 전망이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워터프론트 리조트사는 칠턴 페인트 공장(109-09 15Ave)자리에 2개동 6층짜리 콘도 건축이 최근 추진 중이다. 1베드룸 52, 2베드룸 68, 3베드룸 14 유닛 등 총 134 유닛으로 구성돼 있으며 139대 수용가능한 주차장도 들어설 전망이다. 콘도 개발 계획은 당초 2003년 뉴욕시 기준 심의 위원회(BSA)에 신청, 승인을 받은 적이 있으나 부동산 소유권 이전과 경기 부진으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콘도 신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반발도 일고 있다.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은 "폴리스아카데미공사가 한창인데 대형 콘도까지 들어서는 것은 무리"라며 "와잇스톤 익스프레스웨이 공사까지 겹쳐, 주말에 가보면 교통 체증이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앤드류 로코 칼리지포인트시민연합회장도 "개발을 위해서는 중학교 등 부족한 교육시설을 늘리고, 도로 확충이 제대로 돼야 한다"며 우려했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