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지노 드나들며 거액 탕진
▶ 유명 의류업체 대표도 포함, 가정파탄 노숙자 전락하기도
“요즘 카지노에서 한 달에 수십만달러씩 날리는 한인 큰 손들이 많습니다”
한 카지노 인근에서 영업 을 하며 카지노 도박업계 사정을 잘 하 는 한인 A씨의 말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한 동안 사그 라졌던 일부 한인들의 중독성 카지노 도박이 다시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카지노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자영업 종사 재력가들의 경우 여러 명 이 단체로 LA 인근 카지노를 찾아 거 액의 도박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지난 여름부터 5~6명씩 몰려 가까운 근교 카지노들은 물론 인디언 지역 카지노들까지 진출해 ‘바카라’ 등의 게임을 통해 거액의 도박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는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카지노를 드나 들며 돈을 탕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이들에게 돈을 따느냐 잃느냐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그냥 가져온 돈이 끝장 날 때까지 게임을 하는 중독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변 말로는 1인당 줄잡아 한 달에 40만~50만달러에 달하는 돈을 카지노에 쏟아 붓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같은 카지노 도박행위가 중독상황으로 빠질 경우 생업을 잃고 노숙자로 전락하는 등 극단적인 나락 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 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카지노 업계 주변에 따르면 올해 초 까지 LA 인근 카지노들에 자주 나타났 던 LA 다운타운 유명 의류업체 업주 B 씨는 카지노 도박으로 수백만달러를 날린 뒤 가정이 파탄나면서 카지노 주변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지난 2005년에는 미 동부 출신 한인 C씨가 도박에 빠져 약 3억달러에 달하 는 금융 손실을 내는 사건도 발생했고, 2006년에는 도박을 하느라 회사 경영 을 소홀히 했던 미 동부 지역의 한인 D씨가 수백만달러 규모의 사기를 저지 른 뒤 LA를 거쳐 한국으로 도망치려다 체포된 적도 있었다.
한 도박 중독 전문가는 “카지노 도박 중독자들의 경우 대부분 가정에서 도박 중독사실을 알지 못하 는데다 도박할 돈이 떨어질 경우 과격한 모습도 보이거나 카지노 주변에서 범죄의 대상이 되는 피해를 보는 등 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