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개월 동안 아내 폭행죄로 기소당하고 SF 시장으로부터 셰리프 국장 자리까지 위협당하면서 SF시 정치권을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사건이 로스 미카리미의 복직으로 일단락됐다.
SF 수퍼바이저 11명은 9일 SF 시청에서 에드 리 SF 시장이 제기한 미카리미 국장 해임건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주민 투표로 선출된 정치인(미카리미)를 해임시키기 위해선 리 시장은 총 11명의 시의원 중 9명의 투표를 확보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투표에서 존 아발로스, 데이비드 캄포스, 제인 김, 크리스니타 올라그 등 4명의 시의원들이 미카리미 편을 들어주면서 그는 SF 셰리프 국장으로 남아있게 됐다.
미카리미를 위해 표를 던진 이들 시의원 4명은 “미카리미 국장이 아내의 팔을 잡고 멍을 들게 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나 셰리프 국장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직무태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미카리미 국장과 그의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 축하한 반면 가정폭력 피해자 협회 멤버들은 실망스런 표정으로 SF시청을 빠져나왔다.
미카리미 국장은 기쁨의 눈물을 훔치며 “지금부터는 앞으로 나아가야할 때다. 정의를 지키는 셰리프 국장으로서 리 시장과 함께 일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미카리미 국장 아내인 엘리아나 로페즈씨도 “이제까지 우리 가족은 너무나 힘든 여정을 보냈다”며 “화목한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 시장은 성명을 통해 시의원회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가정폭력자는 SF 시에서 일할 자격이 없고 개인적인 문제도 아니며 절대 용서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