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문재인 후보 단일화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어”
“극도로 치닫는 불확실성, 이것이 한국 정치의 현주소다”
최장집 고려대 정치학과 명예교수(69)는 5일 스탠포드대 한국학센터(소장 신기욱)에서‘한국 민주주의: 극단적인 불확실성의 정치’(Democracy in Korea: The Politics of Extreme Uncertainty)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 한국 정치의 불확실성과 불완전한 정당 제도의 실태를 지적했다.
최 교수는 강연을 통해“민주주의 정치는 경쟁의 틀이 어느 정도 분명해야 한다”면서“현재 한국 정치의 경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무엇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최 교수는 안철수 후보를 예로 들며“올 대선은 정치적 불확실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무엇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정당 제도화의 확립 및 정권 회복 등의 정치 구조적 문제 해결로 현 정치적 불확실성의 문제를 최소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정당 제도화가 제대로 성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 SNS, 스마트폰 등의 뉴메디아를 통한 여론의 영향력이 강력해지고 있다”면서“이러한 뉴메디아의 영향력은 정당으로 하여금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난, 취업난, 선거 참여율 저조 등을 함께 예로 들며 현 한국 정당 정치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강연 후에는 학생 및 교수들의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 민주주의 정치의 현주소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 등을 가졌다.
최 명예교수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대 정치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민주주의 이론, 비교정치학, 노동정치학계 전문가인 최교수는‘민주화 이후 민주주의’,‘한국민주주의 무엇이 문제인가’,‘한국민주주의의 이론’등의 다수의 저작, 논문, 정치논평을 발표해왔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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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스탠포드대 한국학센터에서 최장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강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