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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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알링턴 카운티 스쿨버스 서비스 논란

2012-10-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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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카운티의 스쿨 버스 서비스 축소 조치에 반대하는 학부모들이 교육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를 철회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나 무산됐다.
4일 밤 열린 회의에서 학부모 20여 명은 버스 서비스 원상태 회복을 촉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
카운티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테일러, 글레브, 캠벨 초등학교로부터 1마일 미만 거리, 요크타운, 웨이크필드 고교로부터 1.5마일 미만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버스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이날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등하교를 직접 챙기다가 직장까지 잃게 됐다며 어려운 상황을 호소했다. 또 개중엔 자녀들이 등하교 길을 혼자 걸어다니게 돼 걱정이 크다고 지적하는 학부모들도 있었다.
한 참석자는 자녀들, 특히 어린 아동들은 버스 서비스 등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교육위원회의 조치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버스 서비스 축소로 불편을 겪는 학생들은 대부분 히스패닉이라며 이는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는 취학 자녀가 없는 주민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팻 머피 카운티 교육감은 서비스 축소로 인한 문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사정을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운티에서는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버스 서비스를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한 청원서 서명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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