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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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필드서 성추행 잇따라

2012-10-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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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스프링필드 지역에서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잇달아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이래 지금까지 모두 4건의 성추행 사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이들 사건 모두 동일범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가장 최근의 경우 이달 2일 오후 7시 15분경 엑스모어 스트릿 인근 히블링 로드에서 15세 여학생이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이 여학생은 범인의 손에 잡혔으나 다행히 밀치고 달아나 더 험악한 상황을 맞지는 않았다.
루시 콜드웰 카운티 경찰 대변인은 “이 여학생은 신체상으로는 부상을 입지 않아 병원에 입원할 필요는 없으나 정신적으로 매우 충격을 받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7일, 18일, 27일에도 스프링필드 지역에서 각각 한 건씩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7일의 경우 올드 킨 밀 로드에서 범인이 26세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면 접근한 뒤 성추행을 하고 달아났다.
18일에는 16세 여학생이 리 하이 스쿨 인근의 메트로폴리탄 센터 드라이브 선상을 걸어가다 성추행을 당했다.
27일에는 범인이 뒤에서 17세 여학생에게 접근해 성추행하고 도망쳤다.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에 의하면 이들 사건들 모두 용의자는 히스패닉 남성으로 밝혀졌다. 범인은 범행 당시 항상 빨간색 야구 모자를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달 1일에는 이들 사건과는 별개로 보이는 미수 사건도 하나 보고된 바 있다. 웨스트 스프링필드 고교 학생이 이날 밤 차에 탄 남성에 의해 미행을 당했으나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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