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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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크릭 파크서 올빼미 야간 조깅객 공격

2012-09-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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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의 한 공원에서 올빼미가 조깅객을 위협하는 의외의 일이 종종 발생해 이용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실버 스프링의 그럽 로드 인근의 락 크릭 파크에서 26일 밤 조깅을 하던 한 여성이 올빼미의 기습 공격을 받았다. 여성은 머리 오른쪽을 할퀴는 느낌을 받아 돌아보니 올빼미가 달아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다행히 여성은 심각할 정도의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 여성은 줄무늬 올빼미(사진)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은 갑자기 당한 일이라 피할 방도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그녀는 “올빼미가 공격할 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며 “올빼미의 먹이가 되는 다람쥐들이 느낄 공포를 이젠 이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밤 여성과 그룹으로 공원을 찾아 조깅을 했던 다른 사람들도 운동을 끝낸 뒤 만난 자리에서 여성을 공격했던 올빼미를 맞닥뜨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공원에서 조깅을 하는 사람들의 보고에 의하면 날개를 펴고 발톱을 뻗치며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올빼미가 목격돼 왔다.
실버 스프링에 거주하는 한 조깅객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서 “올빼미가 먹이를 공격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으로 보고 있으나 빠르게 자신을 향해 날아올 때는 사정이 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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