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는?
2012-09-28 (금)
메릴랜드의 한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라는 제목으로 풍자적인 캘린더 사진을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타코마 파크에 사는 데이브 잉글도우 씨는 자신의 어린 딸 앨리스 비와 함께 등장하는 캘린더 사진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라는 작품을 만들었다.
아빠가 발레 옷을 입고 애 등에 신발을 올리고, 애한테 팬 케이크 요리시키고, 애한테 청소시키고 정작 자기는 빈둥빈둥 놀고, 애는 우는데 신경도 쓰지 않고 선정적인 책을 보는 장면을 통해서 ‘이게 진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일까라는 생각을 자아내게 한다.
보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잉글도우 씨는 사진에서‘세상에서 가장 좋은 아빠’라는 글귀가 쓰인 머그 잔을 들고 있다.
잉글도우 씨는 “내가 이번 시리즈에서 묘사하려는 것은 내가 결코 되고 싶지 않은 아빠의 패러디”라면서 “정신없고, 자신에 푹 빠져 있고, 조심성이 없고, 심지어는 과시까지 하는 그런 모습의 아빠”라고 말했다.
잉글도우 씨는 “이번 작품은 수십장의 사진을 조합해서 만든 것”이라면서 “아빠가 되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