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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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속 단속 카메라 훼손 방치 않겠다

2012-09-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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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일원에 과속 단속 카메라들이 대거 설치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카메라에 렌즈가 맞춰진 카메라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단속 카메라들을 고의적으로 훼손시키는 사건이 이어지자 이들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 또 다른 카메라를 설치했다.
단속 카메라에 걸려든 운전자들 중 상당수는 카메라 단속에 대한 불만을 안으로 삼키고 있지만 일부는 카메라를 부수는 실력행사로 치닫고 있어 카운티 당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PG 카운티의 경우 카메라 훼손 사건은 올해 4월 이래 모두 6건이나 보고됐다. 첫 번째 훼손 사건은 4월 6일 어퍼 말보로의 U.S. 301 인근 듈레이 스테이션 로드 11400블록에 설치돼 있는 카메라에서 발생했다. 당시 카메라는 누군가가 쏜 총에 맞아 훼손됐다.
이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커뮤니티 칼리지와 페덱스 필드 인근에 설치된 카메라들도 각각 거꾸로 뒤집히거나 받침대가 망가지는 등의 파손을 입었다.
경찰국은 단속 카메라가 훼손되면 이를 교체하는데 3~1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도로 안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카운티 경찰국의 고위 관계자는 현재 과속 단속 카메라를 감시하는 카메라는 한 대가 설치돼 있으나 올해 말까지 10여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속 단속에 걸린 뒤 벌금 40달러를 내지 않기 위해 카메라를 훼손시키다 감옥까지 가게 되면 이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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