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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내역·인턴십 경력 등‘특별함’부각하라

2012-09-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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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지원서 작성 도움말

고등학교가 일제히 개학하면서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많은 생각에 잠겨 있다. 고등학교에서의 마지막 수업들, 시험, 활동, 지원서 등 여러 가지가 머릿속을 스쳐간다. 하지만 꼭 개학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고 또한 두려워할 것도 없다. 오히려 지금이라도 이 모든 것들과 친숙해져 편안한 마음으로 부딪혀 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 지난 칼럼의 UC 지원서에 이어서 이번 글을 통해 위의 질문의 해답을 알아보자.

특별활동 지속적·집중 참여 유리
직책이나·통상내역 간결하게 작성

모든 대학 입학은 지원서로 시작한다. 대학 지원과정을 밟아보지 못한 사람은 자연히 지원서를 포함한 지원과정 전체가 두렵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도 대학 지원서 작성날까지 ‘지원서’라는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른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게으름을 이겨내고 지금 지원서를 하나 펴보도록 하자.


■ 지원서 종류

미국 대학 지원서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UC, SUNY(뉴욕 주립대) 등 공립대학 지원서가 있고, common application(공통 지원서)이라는 사립대 지원서가 있고 그 외에 자체 지원서를 사용하는 대학들이 있다.

예를 들어 브라운과 카네기 멜론 대학은 둘 다 common application을 받으니 한 지원서로 두 학교에 지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대학은 추가 지원서가 있어 추가로 에세이를 더 써야 한다.

마지막으로 MIT, Georgetown, Rutgers 같은 일부 사립대학은 common
application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지원서를 제공한다. 대부분 학교에 맞춰진 에세이 주제 역시 따로 제공된다.

■ 지원서 기재 내용

그럼 지원서에는 어떤 정보가 들어가는가?
1. 개인 정보: 성명, 주소, 통계 정보(인종 등)
2. 학력 정보: 학교 정보, 카운슬러 정보, 시험 성적
3. 활동, honors, 인턴십 경력


이 가운데 처음 두 가지 정보는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별 문제없다. 하지만 마지막 3번째 내용은 좋은 전략이 필요하다. 이 섹션의 내용을 통해 학생의 포지션을 잡고 필요한 내용을 가장 좋은 모습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지원서의 활동사항 섹션을 통해서 대학은 학생의 취미나 관심사는 무엇인지,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 학생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 Common application을 예로 어떤 정보가 요구되는지 보도록 하자.

1. 학년: 몇 학년 때 특정활동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학생의 지속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한 번 시작한 활동은 가급적이면 지속하는 것이 좋다. 물론 중간에 그만두는 활동이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활동도 있고 오랜 기간 참여해 온 활동의 기록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대학도 그 학생의 관심사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력서를 부풀리기 위해 고등학교 끝에 가서 단기간에 여러 활동을 참여하는 학생들을 걸러내기 위한 부분이기도 하다.

2. 시간/횟수: 평균 일주일에 몇 시간, 일 년에 몇 주 등 시간의 양을 묻는 질문이다. 어떤 학생들은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이 모든 것을 무리하여 기입하려 한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시간씩 혹은 일 년에 2주 동안만 활동에 참여했다면 그 활동은 별 가치가 없다. 오히려 활동의 수를 줄이고 각 활동의 시간을 늘리는 것이 더 좋은 모습이다.

3. 학기/여름: 언제 활동하였느냐는 질문이다. 전에도 언급하였듯이 학교 성적은 대학 입시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자연히 학기 중에는 여름보다 활동양이 적다. 이 칸을 통해 학기 중에는 어떻게, 방학기간에는 어떻게 시간분배를 하였는지를 표현할 수 있다. 또한 학업과 활동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었는지도 보여줄 수 있다.

4. 직책/포상: 이 부분은 서술형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에 자신의 에세이만큼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 필요한 내용을 간결하게 오류 없이 작성해야 하겠다(학생 개인에 있어 중요도를 보일 수 있는 우선순위를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서술의 순서에도 신경을 쓰자).

많은 학생들이 이 부분을 소홀하게 여겨 부주의하고 무책임하게 보이는 케이스가 많으며 자신의 열정이나 관심도를 보여줄 기회를 잃는 경우가 많다.

5. 활동지속 여부: 학생들이 대학 캠퍼스에 와서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 이 부분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대학들 역시도 이 대학 지원 기간에 학생들을 최대한 잘 파악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에세이만이 아니라 지원서의 구석구석 모든 부분에 시간을 투자하고 중요해 보이지 않는 부분조차도 세심한 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 작은 손길에서도 학생의 인격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제출하기 전 반드시 프리뷰 통해 오류 정정

■ 공통원서 작성 팁

Common app을 작성하는데 알아두면 좋을 중요한 정보를 아래에 정리해 본다.

1. 하나 이상의 application을 만들 수 있다.
2. 10개까지의 다른 버전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3. 주어진 에세이 글자 수에 주의하라.
4. ACT나 SAT의 최근 점수를 application에 업데이트 하지 않아도 된다. 해당 시험기관에서 지원한 대학으로 직접 보내면 된다(물론 시험기관에서 알아서 해주는 것은 아니니 착오가 없기를 바란다).
5. Preview 하기를 잊지 마라. 한번 submit 버튼을 누르면 다시 재오픈이 안 되며 나중에 실수를 발견해도 고칠 수가 없다.
6. Application, supplement, 그리고 payment 이 세 가지가 원서접수의 주요 사항이다. 세 가지를 모두 수행해야 원서가 제출되는 것임을 기억하라. 지원서가 제대로 제출되었는지는 ‘My Colleges’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7. 저소득층은 원서비를 면제 받을 수 있다
8.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지 말고 가능하면 미리 준비하고 서둘러라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www.FlexCollegePrep.Com
213-455-8188(LA)
949-743-5660(Irv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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