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민투표 윈-윈 노린다
2012-09-05 (수)
동성결혼 합법화-불체 대학생 학비감면 지지자들
오는 11월 주민투표로 운명이 결정되는 동성 결혼 합법화 및 불법체류 대학생 학비감면 법안의 통과를 위해 두 법안의 지지그룹이 손을 잡았다.
메릴랜드의 최대 라티노 단체이자 이민자 권익단체인 Casa는 지난 주 이퀄리티 동성애자 권익단체인 메릴랜드와 공동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소속 회원은 물론 주민들을 대상으로 두 법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두 법안은 모두 주의회를 통과했으나 반대 주민들의 서명에 의해 발효가 보류됐다. 주의회는 동성 결혼 합법화안을 올해, 불체 대학생 학비 감면안은 지난해 각각 승인했고, 마틴 오말리 주지사(민주)는 두 법안에 모두 서명했다. 불체 대학생 학비 감면법은 불법체류자이더라도 메릴랜드의 고교를 졸업하고, 부모가 세금을 납부했으면 대학의 학비를 메릴랜드 거주 대학생과 똑같이 적용하게 한다.
게이임을 공개한 리차드 마달레노 주상원의원(민주, 몽고메리카운티)은 “두 그룹의 연대는 법안의 배경 및 지지 사유가 유사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마달레노는 “이것은 공정과 평등, 정의에 관한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개인적 책임인 결혼에 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스타보 토레스 Casa 사무총장은 “두 법안은 인권에 관한 문제이며, 이민자 중에도 동성애자가 있다”며 “우리에게 있어 이는 가족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올해 총선은 11월 6일(화) 실시된다.
<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