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동성애자들이 같은 연령대의 이성애자보다 자살 위험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피츠버그 대학이 미국 내 청소년 1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성애자 10대 28%, 이성애자 10대 12%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동성애자들의 자살 시도가 또래 이성애자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피츠버그 대학 마이클 마샬 심리학 조교수는 “청소년의 자살원인은 대부분 우울증과 관련돼 있다”면서 “동성애자 10대의 경우 가족과의 잦은 갈등, 정체성 혼란, 낮은 자존감 등의 문제로 이성애자보다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10대 동성애자들을 위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면서 “형식적이지 않은,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2년 정신건강청(SAMHS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4~17세 청소년들 가운데 300만명이 자살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캘리포니아, 오레건주를 포함한 서부지역이 13.5%로 미 전역에서 가장 높았다.
<권지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