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세미티 방문객 2번째 사망자 발생 공포 확산
요세미티 방문객 1,700여명이‘한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밝혀져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8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따르면 6월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텐트 캐빈을 이용한 남성 관광객이‘한타 바이러스’(Hantavirus·신증후출혈열)에 걸려 지난 달 사망<본보 8월20일자 A2면>한 데 이어 같은 달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해 총 2명이 한타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관계자는“올해 6월부터 8월 말까지 커리 빌리지 캠프 그라운드에 있는 텐트 캐빈을 이용한 캠핑객들은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면서“해당 기간 동안 공원 내 텐트 캐빈을 이용한 관광객 1,700여명은 바이러스 증후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달 16일 공원 내 캐빈 주변의 흰발생쥐(deer mice)들에게서 발견된 한타 바이러스는 설치류를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로, 쥐들의 대소변에 있는 바이러스를 사람이 호흡으로 들이마실 경우 감염된다.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약 1주에서 6주 정도며 감염자 중 약 30%에게 치명적이다.
공원측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직후부터 쥐를 잡아 조사하고 캐빈들을 소독하기 시작했지만 그 전 방문객들은 한타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스캇 게디만 공원 관계자는“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매달 수천 여명이 넘는다”면서“방문객들이 커리 빌리지 부근을 오고갔는지의 여부를 다 알기는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현재로써 한타 바이러스 치료약이나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어지럼증, 오한, 허벅지와 허리, 둔부 쪽 근육통 등이 있다.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고 2일~7일 뒤 심한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공원 관계자는 6월~8월 사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한 적이 있고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에서 검진 받을 것을 권고했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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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커리 빌리지 텐트 캠프장을 이용한 관광객들이 한타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요세미티 공원내 커리 빌리지 텐트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