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립대학들이 공통원서 외에 자체 지원서인 추가원서(supplemental app) 제출을 요구한다. 추가원서의 질문 내용들을 보면 공통원서와 큰 차이는 없다. 그런데 이것을 굳이 작성하라는 이유는 무엇일까. 핵심은 에세이다. 그리고 왜 그 대학에 지원했는지, 그리고 대학과 잘 매치되는 사람인지를 궁금해 한다.
대부분“왜 우리 대학에 오길 원하나”물어
자기 자랑이나 많은 내용 담을 생각 말고
학문적 열정과 목표 겸손하게 보여 주도록
■ 추가원서 이유는
공통원서에는 대학 입학사정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
그런데 사립대학들이 추가원서를 요구하는 것은 그 지원자에 대해 더 알고 싶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부 대학들은 질문이 매우 구체적이고, 양도 많다. 물론 주로 해당여부를 표시하는 칸들이 많지만, 그래서 꼼꼼하게 작성해야 한다.
대학은 추가원서를 통해 실제 합격가능성이 있는지, 정말 오고 싶은지를 필터링 하게 된다.
■ 추가원서의 키 포인트는
공통원서에 있는 질문들과 대부분 비슷하다. 그리고 에세이도 있다. 그리고 이 에세이가 매우 중요하다.
대학들은 지원자가 왜 우리 대학에 오고 싶은지를 궁금해 한다. 즉 에세이가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되는 셈이다. 때문에 추가원서를 작성할 때도 신중하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 추가원서 에세이 작성 주의점
예일대의 경우 지원자들에게 추가원서 에세이를 작성할 때 제한된 공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담으려고 시도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대학도 이런 한계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학측은 대신 너무 일반적이고, 굳이 쓸 필요도 없는 내용들로 공간을 버리지 말고 특별한 무엇인가를 사실 그대로 작성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립대 추가원서 에세이 토픽은 “Why do you want to go to our college?”가 가장 일반적이다.
이 질문을 처음에 읽어보면 너무나 단순해 자신의 열정과 기대를 나타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게 이 토픽이다. 스스로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토픽을 여러 번 읽어보고 난 뒤 그 의미를 생각해 보고 시작해야 한다.
1.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라
너무 평범하고 일반적인 내용, 그러면서 깊이나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입학사정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자신이 이 대학을 지원하게 된 이유와 동기가 분명하게 나타나도록 작성해야 한다. 당연히 그 대학에 대한 리서치가 있어야 자신의 지원동기와 연관 지을 수 있다.
2. 양을 지켜라
대학들은 에세이 분량을 알려주고 있다.
때문에 지원자는 이 분량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해진 분량을 넘을 수도 있지만, 입학사정관들이 살펴야 하는 에세이들의 수를 생각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정해진 공간 안에서 자신의 모습과 열정, 기대, 특별함 등을 압축해 사정관이 쉽게 그 지원자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3. 포커스를 잡아라
“왜 우리 대학에 오고 싶으냐”는 질문은 여러 형태로 변화돼 이용된다. 때문에 질문에 대한 정확한 맥을 잡고, 그에 대한 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왜 우리 대학이 당신의 미래와 어울리는지 설명하라”는 토픽이 주어졌는데, 엉뚱하게 친구 또는 가족 중 일원이 그 대학에 재학하거나 가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또 “우리 대학에서 어떤 발전을 이루고 싶냐”고 물었는데, 학사학위를 받고자 한다고 답한다면 이 역시 관점을 잘못 잡은 것이다.
토픽을 여러 번 읽어보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먼저 정확히 이해한 뒤 에세이를 작성하고, 검토해야 한다.
4. 겸손해라
일부 지원자들은 추가원서 에세이에 자신이 레거시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드러내 놓기도 한다. 또 자신이 대단한 인물이란 점을 지나치게 강조하려고 애를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아버지 또는 형제가 그 대학에 다녔다는 식의 글을 쓴거나 어떤 영향력 있는 인사를 들먹거린다면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게 된다.
항상 학문과 자신의 미래가 대학과 잘 어우러진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그리고 상세히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순수함을 보여라
예를 들어 유펜에 지원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이 대학은 비즈니스 관련 전공이 무척 강한 곳이고, 실제로 이 전공을 공부하면 메이저 회사들에 들어갈 기회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대학공부를 마친 뒤의 일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경쟁 중인 상황이다.
그런데 에세이 유펜에 들어가면 나중에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고, 상당히 높은 샐러리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쓴다면 너무 때가 많이 묻은 것 같은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이 대학에 대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대와 목표, 그리고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 추가원서 토픽 예
▲존스홉킨스
1. Johns Hopkins offers 50 majors across the schools of Arts & Sciences
and Engineering. On this application, we ask you to identify one or two that you might like to pursue here. Why did you choose the way you did? If you are undecided, why didn’t you choose? (If any past courses or academic experiences influenced your decision, you may include them in your essay)
2. Tell us something about yourself or your interests that we wouldn’t learn by looking at the rest of your application materials (While you should still pay attention to sentence structure and grammar, your response is meant as a way for us to get to know you, rather than a formal essay)
▲보스턴 칼리지
1. St. Ignatius of Loyola, founder of the Society of Jesus, encouraged his followers to live their lives in the service of others. How do you plan to serve others in your future endeavors?
2. In his novel, Let the Great World Spin, Colum McCann writes:
“We seldom know what we’re hearing when we hear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but one thing is certain: we hear it as we will never hear it again. We return to the moment to experience it, I suppose, but we can never really find it, only its memory, the faintest imprint of what it really was, what it meant.”
Tell us about something you heard or experienced for the first time and how the years since have affected your perception of that moment.
3. Boston College has a First-Year Convocation program that includes the reading and discussion of a common book that explores Jesuit ideals, community service and learning. If you were to select the book for your Convocation, what would you choose and why?
<황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