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사정은 대학마다 그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하지만 지원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해 판단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거의 같다. 대학 지원서에서 입학사정관들이 살피게 되는 전반적인 요소들을 이해한다면 지원서 작성 시 보다 센스가 생길 수 있다. 주요 요소들을 입학사정관의 입장에서 갖는 의문형식으로 정리했다.

기본적 작문능력·멘토들의 평가·대학과 연관성에 관심

▲아카데믹 면(Academic)

1. 수강과목의 수준
얼마나 도전적인 과목을 수강했나? 혹 평범한, 그리고 아주 쉬운 과목에서 ‘A’를 받으려는데 주력하지 않았나?(GPA만 높이려고 일반과목에 의존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2. 석차
동급생들과의 석차 비교에서 어느 수준을 차지하고 있나?

3. GPA
대학에서 고등학문을 수강할 수 있을 정도의 높은 학점을 받았나?

4. 표준시험 점수
SAT 또는 ACT 시험에서 얼마나 높은 점수를 받았나? 학력평가시험에서 나타난 장단점은 무엇인가?

5. 에세이
이 학생이 우리 대학에 들어왔을 때 정말 학업과 캠퍼스 생활을 잘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기본적인 작문 능력은 어떤가?

6. 추천서
카운슬러와 교사, 코치, 그리고 멘토들은 이 지원자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나?(그 지원자에 대한 특별한 분석 없이 칭찬 일색의 추천서는 가볍게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추천서는 대부분 급힌 쓴 경우에 쉽게 나타난다. 추천서 부탁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비아카데믹 면(Nonacademic)

1. 인터뷰
인터뷰 담당자를 만났을 때 보여준 성격과, 인품 등이 어땠나? 지원서에 나타난 것과 얼마나 일치하나?

2. 과외활동
학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의 제대로 활동했나? 활동에서 얼마나 큰 흥미를 가지고 임했고, 균형 잡힌 인격체로서 역할을 보여줬나?

3. 재능 또는 능력
다른 사람들에 비해 훨씬 탁월한 능력이 무엇인가?(음악, 스포츠 등)

4. 성격과 개성
지원서에 지원자가 얼마나 성숙되고 흥미있는 인물인지, 그리고 얼마나 넓은 가슴을 가진 사람인지가 보여줬나?

5. 집안의 첫 대학 입학자
부모가 대학에 다닌 적이 있나?(이 요소는 크게 다뤄지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이 요소는 당락에 거의 영향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러나 몇몇 소수 대학은 집안에서 처음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에게 관심을 두기도 한다)

6. 동문 등 대학과의 연관성
레거시에 해당되는 지원자인가?(명문 사립대학의 경우 합격자 가운데 동문자녀 또는 대학에 기금을 기부한 사람의 자녀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다. 이는 명문사립일수록 동문 가족의 로열티를 쌓는데 큰 관심을 두기 때문으로, 궁극적으로는 이런 동문 가족이 대대로 대학발전에 기부 등의 형식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전통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7. 지원자의 거주지와 인종
현재 사는 곳은 어디이고, 인종은 무엇인가?(대학들은 저마다 대학문화와 구조의 다양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합격자를 선발할 때 지역과 인종, 심지어 가정의 소득까지도 안배하는 모습을 전달하려고 애를 쓴다)

8. 종교
신앙에 관한 것은 종교와 연관된 대학들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종교가 당락에 영향을 주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된다.

9. 자원봉사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했고, 어떻게 활동했나?(자원봉사는 위의 요소 중 지원자의 성격과도 연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10. 근로
파트타임과 같은 근로활동은 필요에 의해 할 수도 있고, 개인의 목적에 의해 할 수도 있다. 특별한 과외활동이 없는 대신 여기에 많은 시간을 써야 했다면 이를 숨길 필요가 전혀 없다.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면 오히려 이를 통해 나이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시간관리 능력과 사회적 경험을 쌓은 것으로 높이 평가될 수 있다.

11. 지원자의 관심사
대학들은 이를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잘 만들어진 지원서는 자연스럽게 지원자의 흥미 또는 관심사가 표출된다. 입학사정관이 이를 느끼고 발견하게 된다면 손해될 일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