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입학사정에 대해 성적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특히 상위원 캠퍼스에서 포괄적 입학사정을 실시하기 때문에 에세이 작성에 신중해야 한다.
여름방학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12학년 학생들은 대학 지원에 관한 생각과 계획에 대한 정리가 어느 정도 되어있으리라 믿는다. 캘리포니아 주민이라면 특별한 이유가 있는 가정이나 학생을 제외하고는 당연히 UC에도 지원할 것이라고 본다. UC 지원서는 사립대학들의 지원서와는 다른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통용하고 있는 공통원서와 달리 UC는 자체 원서를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UC 원서를 살펴보기로 하자.
포괄적 사정방식 채택 탑 캠퍼스들 비중 높아
인격/인품 주체는 피하고 이력서 내용과 연결
■ UC에세이 무시마라
당연히 UC원서에도 에세이를 요구한다. 그러나 대부분 에세이에 어떤 내용을 써야하는지는 물론 대학 입시에 얼마나 에세이가 중요한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중요한 질문이니 지금 답을 해보자. UC 입학사정에서 에세이는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더 구체적으로 UC 대학 입시과정에는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할까?
UC 대학 입시 기준 4가지 중 (고등학교 기록, SAT/ACT 점수, 특별 활동, 에세이) 에세이는 끝자락을 차지하니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들 간주하기도 한다.
물론 사립대학 전형에 비하면 그 중요도의 비중이 적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에 속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또한 사립대학 같이 포괄적 입학 사정방식을 표방하는 탑 UC대학 지원서에는 더욱 중요하다.
이 사실은 학생에게 ‘특별한 인생 상황/경험’이 있다면 그 빛을 더 발한다. UC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이런 특별 케이스는 에세이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제일이고, 입시사정 때 특별히 더 고려된다고 한다.
■ 에세이 작성법
지난 몇 년 동안 UC 지원서의 에세이 주제는 변하지 않았다. 2개의 글을 합쳐서 1,000단어 안에 제출하면 된다.
첫 번째 질문은 인생 경험이나 여려가지 생활환경에 따라서 학생 자신을 한 번 더 정의해 볼 수 있는 글이다. 일부 학생들은 질문을 글자 뜻 그대로 받아들여 너무 사실적으로만 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샌프란시스코 출신이다.’ 라는 문장은 질문의 취지에 전혀 답이 맞지 않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 학생들의 글에 등장한다. 몇 천명의, 아니 몇 만명의 학생들이 그 문장을 쓸 수 있는지 잠시 생각해보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답변보다는 이 기회를 통해 다른 란에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에서 TV와 인터넷이 없이 자랐다면 그런 이야기를 쓰자. 어머니가 일하느라 바쁘셔서 동생들을 모두 돌봐주어야 했던 학생. 세 살 때 이민와 처음으로 모국을 방문하며 느낀 이야기. 지난 3년간 학교를 5번 바꾸어야했던 상황. 모두 좋은 내용이고 자신만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로 충분하다.
이렇듯 이야기 거리를 찾는 것이 어렵게 보이기는 해도 일단 소재거리를 찾은 다음 할 일은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은 일반적인 주제다. 많은 학생들이 최소 500단어를 쓴 후 다른 사립대학 에세이로 제출하는 경우도 많다. 이 주제에 대한 자세한 검토는 다음 주에 사립대학 에세이를 살펴 보며 하도록 하겠다. 역시 중요한 것은 좋은 이야기거리, 적합한 주제를 고르는 것이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주제를 고를 때에 생각해야 할 것은 개인적 인격/인품, 재능, 성취, 공헌, 경험들 가운데 자신이 골라서 글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격/인품은 보통 글을 쓰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에 피하기를 권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나머지 옵션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이력서를 통해 쉽게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음악관련 활동에 주력을 했던 학생이라면 아마도 음악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학교의 수학 클럽을 통해 입상을 한 학생이라면 수학과 그 클럽 활동에 대해 글을 써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이 적절한 주제가 될 수 있겠으며 그렇다고 하여 특정 주제에 국한될 필요도 없다. 물론 지원서에 기입된 다른 정보들과 반대된 이야기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부정적인 내용이 될수 있는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음을 상식선에서 기억할 일이다. (예를 들자면 봉사 활동 기록이 거의 없는 학생이 봉사 활동에 대해 글을 쓴다면 앞뒤가 안맞는 글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가장 좋은 글은 그 학생에 대해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주제를 찾아보자. (예로 20kg 체중감량 경험도 좋은 주제가 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다음 주에는 사립대학 에세이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해볼 것이다. 하지만 UC 지원서의 에세이도 중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
지금처럼 입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는 어떤 한 부분에서도 부족해서는 안 된다. 특히 요즘처럼 UC가 여러 가지 정책을 통해 입시통계가 급변화하는 시기에는 최대한 에세이와 같은 기회를 통해 자신을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밖에 없는 자신을 최대한 표현하기 위해 어른들도 하기 힘든 이 고역을 겪어야하는 일부 고등학생들은 좋은 에세이를 쓰기 위해 오히려 더 힘든 삶을 살았다면 좋았을 뻔했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이 모든 정보와 조언을 불구하고도 대학 지원 에세이는 놓쳐버린 기회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통하여 주어진 기회를 나의 기회로 만드는 현명한 학생들이 한명이라도 더 생겨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에세이 주제
1. Describe your “world”, your life, your upbringing, etc., and how all of these influences have affected you, your goals, and your dreams.
Describe something special about you?a talent, ability, accomplishment, experience, etc.
2. All applicants must respond to two essay prompts ? the general prompt and?either?the freshman or transfer prompt, depending on your status.
Responses to your?two?prompts must be a maximum of 1,000 words total.
Allocate the word count as you wish. If you choose to respond to one prompt at greater length, we suggest your shorter answer be no less than 250 words.
(UC 싸이트에서 발췌)
대니 변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www.FlexCollegePrep.Com
213-455-8188(LA)
949-743-5660(Irv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