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확산

2012-08-2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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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L 2명 포함 미전역서 42명 사망…1,119명 감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확산

사진: 방역업체 직원이 지난 21일 글렌뷰 타운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모기 살충작업을 벌이고 있다.<트리뷴>

올여름 일리노이를 포함한 미전역에서 모기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여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42명에 달했으며 확인된 환자수만 1,11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9년 미국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감염자와 사망자는 각각 712명과 43명이었다.
미국내 총 47개주에서 사람과 새•모기 등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텍사스, 미시시피, 오클라호마주가 이중 80%를 차지했다. 특히 통상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8월 중순에 가장 극성으로 부린 뒤 이후에도 상당기간 활동을 계속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는 지금까지 21명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최근 사망한 4명도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보건 당국자는 전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총 28명이 감염돼 이중 2명이 사망했다.
1937년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조류의 피를 빨아들인 모기에 의해 사람들에게 옮겨진다. 발진과 두통 등의 증세를 야기하며 심한 경우 뇌막염으로 발전돼 고열과 실명, 신체 마비로 이어지다 사망까지 불러올 수 있다.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강조하고, 외출시 방호복 착용과 방충제 사용, 해질녘과 해뜰녘 외출 자제 등을 권고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 모기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살충제를 살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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