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흑인 범죄율 백인 비해 7배 높아

2012-08-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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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전체로는 2.4배 많아

샌프란시스코 거주 흑인의 범죄율이 동 지역거주 백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캘리포니아 법무부(CDJ)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0년 SF에서 체포된 흑인 범죄자는 8,198명, 백인은 9,1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SF 전체 인구 중 흑인 비율이 6%, 백인이 41.8%것을 감안하면 흑인이 인구대비 7배나 높다.


또한 미 전체로는 흑인 범죄율이 백인보다 2.4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 흑인의 범죄율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SFPD 관계자는“최소 10년 이상 인종별 범죄 집계 작업에서 라틴계를 백인으로 잘못 분류해왔다”면서“라틴계들을 제외하면 SF흑인과 백인 인종별 범죄 차는 10배 가까이 나거나 그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흑인 범죄율은 미국에서 최고를 기록한 바 있다.

에드 리 SF시장은“인종별 범죄에 대한 정확한 자료 수집과 정밀 수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이에 초점을 맞춰 범죄 다발지역에 경찰력을 대거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가주 미 시민자유연합(ACLU) 켈리 에반스 디렉터는“인종별 범죄율 갭이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크다”면서“단순한 숫자를 넘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2010년 한국인을 포함 SF 아시안 범죄자 수는 2,800명으로 집계됐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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