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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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난데일 10대 5명 사제 폭발물 제조 혐의 기소

2012-08-2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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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버지니아 애난데일 지역의 10대 청소년 5명이 사제 폭발물 제조 혐의로 중범 기소됐다.
훼어팩스 카운티 소방국은 지난 7월 25일 애난데일의 우드번 콘도에서 폭발물이 든 여러 개의 플라스틱 병을 발견해 조사를 벌여 13~17세 청소년 5명을 기소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들 청소년들이 만든 사제 폭발물로 인한 재산이나 인명 손상은 없었다.
법원에서 이들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최대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사제 폭발물 소식을 전해 들은 콘도주민들은 크게 놀라며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
두 명의 유아를 둔 한 주민은 “사제 폭발물이 바로 이웃집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무섭고 놀라웠다”며 “10대 청소년들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니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들 청소년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오랜 여름방학을 맞아 지루해진 아이들이 장난 삼아 그랬을 것”이라며 “피해도 없는 만큼 지나친 처벌만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또 다른 주민들은 “이와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이들 청소년들을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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