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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별 시기·준비과정 파악 플랜 세워야

2012-08-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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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입준비 고교생 표준시험

대학 진학이 목표인 고교생들은 이르면 10학년 때부터 중요한 표준시험을 하나, 둘씩 치른다. 시험준비를 위해서 학생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학입시에서 표준시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낮지만 대학들이 인정하는 것보다는 높다. 시험점수 역시 학업성적, 과외활동, 추천서, 에세이 등과 마찬가지로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의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그 중요성은 간과해선 안 된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고교생들이 대학입시 과정에서 치러야 하는 표준시험들에 대해 알아본다.

PSAT 11학년생 대상 내셔널메릿 장학생 선발
SAT·ACT 2개중 자신에게 맞는 유형 선택을

■ PSAT/NMSQT
PSAT는 고교생들이 내셔널 메릿 장학금에 도전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으로 SAT를 준비하는 테스트의 성격이 강하다. 매년 10월에 실시되며 학생들은 보통 11학년 가을학기 때 시험을 본다.


일부 고등학교는 PSAT 모의고사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이에 해당될 경우 모의고사는 10학년 가을학기 때 보면 된다.

PSAT는 다지선다형 및 자유응답 형식의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리티컬 리딩 2개, 수학 2개, 작문 1개(multiple-choice) 등 총 5개 섹션으로 짜여 있다. 점수에 반영되는 부분은 총 2시간10분이 소요되며 시험을 치르길 원하는 학생들은 칼리지 보드가 아닌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통해 등록해야 한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NMSQT): PSAT가 대입사정에 반영되는 시험은 아니지만 명성 있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이라는 미끼를 학생들에게 던지고 있다. NMSQT는 미국 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장학생 프로그램으로 액수는 크지 않지만 명성이 꽤 높아 수많은 우수 학생들이 PSAT를 통해 도전한다.

장학금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11학년 때 PSAT를 봐야 한다. 시험을 10월에 치르면 다음해 4월 중에 장학금 자격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 PLAN
플랜(PLAN)은 SAT와 함께 미국 내 양대 대학 입학시험으로 평가받는 ACT 준비시험이라고 보면 된다.

영어, 수학, 리딩, 과학 등 4개 과목의 문제들이 출제되며 이들 과목이 점수에 반영된다. 영어 50분, 수학 40분, 리딩 25분, 과학 30분으로 총 시험시간은 2시간55분이다.

플랜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재학 중인 고등학교 카운슬러에게 이 시험을 학교에서 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SAT와 ACT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대입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시험은 SAT와 ACT이다. 대부분의 4년제 대학들이 두 시험 중 하나를 요구한다. 과거에는 SAT를 더 선호했지만 지금은 두 시험을 동등하게 취급한다. SAT와 ACT는 시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두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 스타일을 비교 분석한 뒤 자신에게 맞는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는 게 유리하다.

1. SAT
1926년 등장한 시험으로 문제해결 능력, 논리력, 비판적 사고력을 집중 테스트한다.

고등학교 학기 말 시험과는 달리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들이 출제되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SAT는 10월, 11월, 12월, 1월, 3월, 5월, 6월 등 매년 7차례 실시된다. 외국
에서는 연 6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크리티컬 리딩, 수학, 작문 등 3개 섹션으로 나뉘며 총 시간은 3시간 45분이다. PSAT와는 달리 SAT는 학교 당국이 시험을 치르는데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학생들이 자비를 들여 학교가 아닌 칼리지 보드를 통해 등록해야 한다.

가장 높은 점수는 총 2,400점이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11학년 봄학기(5월 또는 6월) 때 처음 시험을 본다.

2. ACT
1959년 처음 실시됐으며 SAT와는 달리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들이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9월, 10월, 12월, 2월, 4월, 6월 등 매년 6차례 시험을 볼 수 있다.

영어, 수학, 과학, 리딩, 작문 등 5가지 과목이 있으나 작문은 선택이다. 작문을 제외한 4과목 시험을 보는데 2시간55분이 소요된다.

36점이 만점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은 11학년 봄학기 때 처음 시험을 치른다.

■ SAT 서브젝트 테스트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한 시간이 걸리는 다지선다형 시험으로 주로 학교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문제가 출제된다.

영어, 역사·사회과학, 수학, 과학, 언어 등 모두 5개 메인 과목으로 나뉘며 총 20종류의 시험이 있다. 서브젝트 테스트는 1년에 6차례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같은 날짜, 같은 장소에서 최고 3개의 시험을 볼 수 있다.

최저 200점에서 최고 800점 만점까지 받을 수 있다.

평소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온 학생이라면 SAT 서브젝트 테스트에서 호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시험을 치르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해당 클래스를 마친 직후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배운 내용에 대한 기억이 머릿 속에 남아 있어 수험생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패니시, 불어, 독일어 등 외국어의 경우 해당 언어 클래스를 고등학교에서 최소 2년 이상 수강한 뒤 테스트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 가을 조기전형으로 대학에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늦어도 10월 또는 11월까지는 시험을 치르는 것이 안전하다.

■ AP 테스트
매년 5월 2주에 걸쳐 실시된다. 명문대 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AP 과목을 무조건 택해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한다. AP 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시험이 바로 AP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모두 32개의 AP 테스트가 있으며 만점은 5점, 합격점은 3점이다. 요즘 고등학교들의 성적(GPA) 인플레가 심해지면서 학생들 간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AP 과목에서 뿐만 아니라 AP 테스트에서까지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학생들은 턱걸이 점수인 3점이 아니라 4~5점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일부 명문대는 4점조차 탐탁지 않게 여겨 많은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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