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자전거로 이사했어요”
2012-08-15 (수)
MD부부, 환경보호 위해
1년 전엔 차까지 처분
이사를 갈 때 이삿짐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상례다. 하지만 이삿짐 차량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모든 짐을 옮긴 부부가 있어 화제에 오르고 있다.
메릴랜드 칼리지 파크에 거주하는 앤소니 & 제스 라이스 부부는 1년 전에 차까지 팔아치우며 어디를 가든지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하겠다는 결심을 해 왔다.
부부의 결심은 이사를 하는 데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이삿짐의 부피나 무게의 적고 많음도 이들 부부에게는 의지를 꺾을 요인이 전혀 못 됐다.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옛 집에서 1마일 떨어진 곳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부부의 뜻이 가상하게 받아들여서인지는 몰라도 1룸 아파트에서 이사를 가던 날 친구들이 25명이나 대거 몰려들어 도움을 줬다. 부피가 아주 큰 이삿짐은 자전거에 트레일러를 부착하는 아이디어를 내 옮기기도 했다.
도우미들이 많았던지 운반 수단은 에너지 절약의 효자인 자전거뿐이었지만 이사는 2시간 만에 말끔히 끝났다.
<안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