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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주립대 등록금 평균 4.1% 인상

2012-08-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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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버지니아 주립대들의 등록금이 평균 4.1% 인상된다.
이 같은 등록금 인상폭은 지난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밥 맥도넬 주지사는 8일 특별히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VCU)을 방문해 주립 대학 등록금 소폭 인상에 대한 찬사를 표시했다.
VCU는 2년 전 등록금을 24% 올렸을 때 맥도넬 주지사로부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받은 적이 있다. 맥도넬 주지사는 당시 VCU가 운영비 상승을 막지 않으면 주 정부가 지원하는 교부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VCU은 올해 등록금을 3.9% 인상시키기로 했으며 이는 주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4년제 대학 중 올해 등록금 인상폭이 가장 큰 곳은 메리 워싱턴 대학(Mary Washington University, MWU)과 와이즈에 소재한 버지니아 대학이다. 올해 이들 대학의 등록금은 5% 인상됐다. MWU는 440달러, UVA-Wise는 386달러가 오르게 된다.
액수로는 버지니아 사관학교(Virginia Military Institute, VMI)의 등록금 인상폭이 가장 컸다. VMI는 올해 등록금을 4.9% 인상했다. 올 가을 등록금은 지난해에 비해 651달러가 늘어난 1만3,835달러이다.
반면 등록금 인상이 가장 낮은 대학은 노폭 스테이트 대학(Norfolk State University, NSU)으로 2.4%를 기록했다. NSU의 가을 학기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160달러가 늘어난 6,860달러가 됐다.
맥도넬 주지사가 대학 등록금 인상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의 경우 맥도넬 주지사는 대학에 등록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주문을 한 바 있다.
맥도넬 주지사에 따르면 주 의회가 대학 교부금을 삭감한 2002년 이래 등록금과 수수료는 거의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맥도넬 주지사는 경제 불황 속에서 대학 등록금까지 인상되면 서민 가정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여러 차례 밝혀 왔었다.
주 의회 차원에서의 노력도 올해 등록금 인상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컸다. 주 의회는 올해 등록금 인상을 막기 위해 총 2억3천 달러의 대학 교부금 지원하기로 승인했다.
한편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의 올 가을 등록금은 평균 4.6% 오른다. 이에 따라 가을 학기 등록금은 3,735달러로 지난해보다 165달러가 늘게 된다.<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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