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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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분량 500단어 준수 짜임새 있게 구성

2012-07-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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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학기 시작하자마자 해당교사에 부탁

해마다 한인을 비롯한 수많은 고교생들이 명문 사립대 진학을 꿈꾸며 입시준비에 열을 올린다. 하지만 꼼꼼한 정보수집 과정 없이 막연히“ 학교 성적 잘 받고 SAT 점수 높게 받으면 되겠지”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입시전쟁을 치를 경우 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특정분야에서 천재가 아닌 이상 명문대에 들어가려면 성실함과 끈기가 필요하며 남보다 앞서는 정보력 또한 갖춰야 한다. 많은 한인학생 및 학부모들이 대학 입학사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들을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본다.

■ 공통지원서 에세이 작성

- 대학 입학원서 에세이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일단 대부분 사립대학에 지원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 2012~2013 버전은 오는 8월1일부터 온라인에서 오픈된다.

공통지원서 에세이 토픽의 경우 올해에도 같기 때문에 올 가을 대학에 원서를 제출하게 되는 예비 12학년생들은 지금부터 공통지원서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토픽은 6개 중 하나만 골라 에세이를 쓰면 된다.

토픽은 다음과 같다.

1. Evaluate a significant experience, achievement, risk you have taken, or ethical dilemma you have faced and its impact on you.

2. Discuss some issue of personal, local, national, or international concern and tis mi portance to you.

3. Indicate a person who has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you, and describe that influence.

4. Describe a character in fiction, a historical figure, or a creative work (as in art, music, science, etc.) that has had an influence on you, and explain that influence.


5. A range of academic interests, personal perspectives, and life experiences adds much to the educational mix. Given your personal background, describe an experience that illustrates what you would bring to the diversity in a college community or an encounter that demonstrated the importance of diversity to you.

6. Topic of your choice.

학생들이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은 에세이 작성 때 단어 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입시 때부터 공통지원서 에세이의 단어 수가 250~500자로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이유는 에세이에 단어 수 제한이 없어 길이가 너무 길어졌고 내용면에서도 짜임새가 없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는 입학사정관들이 에세이를 대충 읽어보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 카운슬링을 받지 않는 입시생의 경우 에세이를 어느 정도 길이로 써야 할 지 몰라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렇다면 500단어보다 에세이를 더 길게 쓴다고 불이익을 당할까.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500단어는 한 줄씩 띄어 쓴 A4용지 2장 분량이다.

공통지원서 관계자에 따르면 학생이 천 단어, 만 단어를 쓰더라도 공통 지원서 온라인 시스템이 거부하지는 않는다.

분량에 상관없이 학생이 쓴 에세이가 대학에 전달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가능하면 학생들이 500단어 이내로 쓸 것을 권장한다. 이 규정은 지키되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일부 대학들이 요구하는 추가 에세이(supplemental essay) 섹션을 활용하면 된다.

■ 추천서 의뢰

- 추천서는 누구에게 받는 것이 좋은가.

▲ 대부분 12학년생들이 가을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교사들에게 대입 추천서를 부탁한다. 만약 자녀가 11학년이 끝나기 전 대입원서 추천서를 학교 교사에게 부탁했으면 다른 학생들보다 한발 앞서 달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교사들은 대학진학이 목표인 학생들에게 최상의 추천서를 써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지만 실력이 있고 인기가 많은 교사일수록 해마다 많은 학생들로부터 추천서 요청을 받는다.

따라서 양질의 추천서가 필요한 학생이라면 12학년 가을학기가 시작하자마자 해당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는 것이 안전하다.

입학경쟁이 치열한 명문 사립대들은 대체로 2~3장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보통 카운슬러부터 1장, 교사로부터 1장은 기본이다. 만약 지원할 예정인 대학이 2장의 추천서를 요구하면 지원자는 2장 또는 이보다 1장 많은 3장의 추천서만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무 생각 없이 여러 장의 추천서를 보내면 입학사정 과정에서 득보다 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원자가 추천서만으로 승부하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추천서를 써줄 사람은 어떻게 정하는 게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자.

1.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장점을 잘 아는 교사를 찾는 것이다. 장점을 이해해야 적극적으로 그 학생을 추천해주는 글을 쓸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은 상황은 학생이 대학에 가서 공부할 학문 분야를 가르치는 교사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2. 가급적이면 11학년 또는 12학년때 학생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교사에게 부탁하는 것이다.

두 번 이상 해당교사의 가르침을 받았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다.

3. 학생의 교실 밖에서의 활동에 대해서도 잘 아는 교사면 더욱 좋다. 학생이 몸담았거나 가입된 클럽이나 단체의 지도교사이면 최상의 후보다.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하면서 학생이 걸어온 길을 엿볼 수 있는 이력서(resume)를 전달하면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스티븐 프리드펠드

(855)437-8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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