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교생 마약*흡연자 늘어 부모 주의 필요

2012-07-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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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은 ‘청소년 탈선의 계절’

▶ 음주파티 등 몰려다니며 사고

연말과 더불어 청소년 탈선이 가장 많다는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서 청소년들의 음주, 마약, 흡연 등 탈선이 우려되고 있어 10대 자녀를 둔 한인부모들의 주의
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 동안 맞벌이 부부들의 경우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지고 빈집에서 술 파티나, 마약, 흡연 등을 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자칫 대형 사건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방학기간 동안 청소년 갱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10대들이 떼를 지어 거리에 몰려다니는 경우도 잦아 곳곳에 탈선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한인은 “12학년인 아들을 놔두고 와이프와 하루 동안 집을 비운일이 있었다”면서 “일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 돌아와 보니 술 파티가 벌어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얌전하고 부모 말에 순종하는 아이라 눈앞에 벌어진 상황에 무척 당황했었다”고 밝혔다.


전문기관 관계자는 “여름 방학은 음주 등 청소년들의 탈선이 급증하는 계절”이라며 “부모들은 자녀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울리는지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0대들의 탈선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자녀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 ▲가능하면 자녀가 모든 가족 행사에 참여토록 할 것 ▲술과 담배를 할 경우 곧 마약까지 연결된다는 확신 아래 발견즉시 청소년 전문 상담기간에 도움을 요청할 것 등을 권했다.

경찰은 음주나 마약, 흡연을 하는 10대의 상당수가 여름방학 기간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처음 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공개된 연방 보건부의 청소년 흡연 보고서에 따르면 고교졸업반 4명 중 1명이 ‘골초’라는 상습 흡연자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미국 내 청소년 사이에 흡연이 전염병에 맞먹을 정도로 퍼져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흡연자 수는 각각 300만명과 60만명에 이른다. 또 매일 평균 3,800명이 새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청소년 흡연자 약 80%는 성인이 돼서도 담배를 계속 피울 정도로 금연에 어려움을 겪는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 흡연자 중 90%는 18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하며, 26세 이전에 시작한 경우가 99%를 차지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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