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나들이 잦은 여름철, 다이어트 무너진다

2012-07-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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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장, 놀이공원 등 고칼리음식 공격 높아

베이지역은 맥도날드 매장이 많지 않은 곳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유기농 식품과 슬로우 푸드, 다양한 웰빙식품 판매가 높은 곳이다.

그러나 나들이가 잦은 여름철, 이 모든 것이 쉽게 무너진다. 워터파크, 수영장, 각종 페어와 이벤트 행사장에 즐비한 기름기 많은 음식들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밀피타스 김모씨는 “푸드드럭에서 파는, 슈가 파우더에 초콜릿을 뿌려 먹음직스런 튀긴 트윙키에 달달한 프라푸치노 아이스커피까지 마신다면 그야말로 두끼 칼로리를 초과한다”며 “야외활동 많은 여름은 패스트푸드의 유혹을 참기 힘들어 그동안 죽어라 해온 다이어트가 물거품되는 시기”고 하소연했다.


또한 산호세 정모씨도 “그레이트 아메리카로 놀러갔다가 이 음식 저 음식 사달라는 통에 아이들을 통제하기 힘들었다”며 “설탕 다량 함유된 음식 안 먹이려고 애써 싸워왔는데 한순간에 망가졌다”고 한탄했다.

플레즌튼 박모씨는 “다행히 알라메다 페어 음식벤더들은 그릴에 구운 닭가슴살과 생선타코, 무지방 프로즌 요구르트를 판매해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이제 행사장 음식들도 고칼로리와 고지방 음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키지 않은 행사장 음식을 아이들에게 사줄 때 "1년 딱 한번 먹는 음식"이란 말로 제한시킨다며 놀이기구를 타다 보면 이런 음식들이 위를 편안하게 할리 없다고 강조했다.

산라몬의 유모씨는 "간단하게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가도 놀이공원 음식에 끌리게 마련"이라며 "돌아오고 나면 몇 일은 체중조절을 해야 할 정도로 그 여파가 크다"고 털어놓았다.

Calorieking.com에 따르면 페어&카니발 푸드 중 스니커즈는 271칼로리, 기름에 튀긴 음식 445칼로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산타크루즈 해변을 방문하는 3백만명 중 대다수는 샐러드나 밥 종류 대신 초콜릿 덮인 베이컨, 젤리 샌드위치,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을 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샤론 롤러 리버모어의 카이저병원 건강교육담당자는 "사실 호기심에 맛나 보이는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것은 정상"이라며 "아이들의 경우 외부 음식만 맛보다 오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활동, 가족과 함께 시간보내기에 더 초점을 두도록 부모가 세심히 계획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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