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활동·에세이에서 리더십·열정 못 보이면 SAT 만점자라도 탈락”
2012-07-02 (월)
“존스 홉킨스 대학의 경우 과외활동을 평가할 때 포인트 시스템이 아닌 포괄적 평가를 통해 우열을 가리게 됩니다”
이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니 김씨 (사진)는 “입학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서에 나타난 GPA와 SAT 점수로 이를 바탕으로 다음 심사로 넘어갈 후보군을 골라낸다”며 “물론 이 과정에서 AP 등 도전적인 과목들에 대해서도 세심히 살핀다”고 전했다.
기준 GPA란 입학사정에서 지원서를 검토할 때 대학이 정해 놓은 최소 학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심사도 받기 전에 아예 탈락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로 GPA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얘기다. 물론 여기에는 SAT 점수가 어느 정도 뒷받침이 돼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때문에 일단 GPA와 SAT 점수는 높아야 한다는 것이 된다는 게 김씨의 조언이다.
김씨는 또 “그 다음에 과외활동과 에세이를 통해 각 입학사정관들이 선별한 후보군을 다른 입학사정관들이 선발한 후보군들과 비교하면서 토론과정을 통해 합격자를 가려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외활동과 에세이 심사에 대해 김씨는 “입학사정관 마다 평가하는 스타일이 다른데, 내 경우에는 과외활동과 에세이를 함께 검토하면서 리더십과 열정이 얼마나 묻어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지만, 다른 사정관들은 둘 중 하나를 먼저 살피고, 다음 것을 보기도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과외활동과 에세이에서 리더십과 열정이 확실히 발견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각종 클럽 활동에서 회장직을 5개나 맡았어도 에세이에서 그 같은 활동에 걸맞은 이 두 가지를 발견할 수 없다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점들 때문에 GPA가 아무리 높고, SAT점수를 만점을 받았어도 합격되지 않는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김씨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