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모델링 관련 인터넷 허위광고 조심

2012-06-2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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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싼 값에 공사 제안 주의하세요”

▶ 크레이그스 리스트*옐로 페이지스등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김(65)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자신을 건설업자라고 밝힌 스티브 라모스씨라는 사람이 다른 건설현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아스팔트로 싼 값에 김씨의 차고 앞의 드라이브 웨이를 깨끗하게 깔아주겠다고 하면서 접근했다.

드라이브 웨이가 허물어져 보기 싫었던 김씨는 4,000달러를 지불하고 아스팔트를 깔기로 했다. 하지만 몇 주 후 아스팔트가 부서지기 시작하면서 잡초들이 부서진 틈새에서 자라기 시작했다. 김씨는 라모스씨를 찾았지만 연락도 안되는데다 고쳐줄 의향이 전혀 없음을 알고 허탈해 했다.

경찰은 최근 부동산 업계가 조금씩 활력을 얻으면서 주택 리모델링 관련 합법적인 라이선스를 받은 건설업자라고 속이며 나이든 주택주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행각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주 건설업자협의회는 오리건, 네바다와 애리조나 주 협의회와의 공조로 사기범들을 대상으로 한 위장작전을 펼쳐 가주 8개의 도시에서 총 100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또 대대적인 경찰수사로 팔로알토에서는 15명이 기소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Craigslist 나 Yellow Pages 사이트에서 광고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이들 중엔 살인자와 성범죄자들도 포함돼 있고 허위광고와 라이선스 없이 건설작업을 시행한 경범죄혐의가 적용됐다.

경찰 관계자는 “라이선스 없는 건설업자들의 사기행각은 우리 경제와 공공의 안전에 심각한 불감증을 가져온다”며 “집주인들은 건설업자들을 고용할 경우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지를 www.cslb.ca.gov 에서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 리모델링 사기범들이 자주 이용하는 수법과 예방책은 다음과 같다.

▲집 앞으로 찾아오는 리모델링 제의는 의심해본다.
▲다른 현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아스팔트: 가장 흔한 사기수법, 사기범들의 트럭을 잘 보면 타주 차량이거나 회사이름이 나타나있지 않다.
▲비즈니스 카드를 제시하게 하고 전화번호와 주소를 알아본다.
▲아무리 가격이 괜찮아도 섣불리 리모델링 결정을 하지 않는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사한다.
▲선불은 금지. 현금만 받거나 공사시작 전 비용전부를 원하는 건설업자들은 조심해야 한다.
▲처음 보는 건설업자들을 함부로 집으로 들여보내지 않는다. 사기범들은 단체로 행동하기 때문에 집주인 몰래 현금이나 보석과 같은 귀중품 등을 훔칠 수 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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