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5회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상’ 소설가 신예선씨 대상 선정

2012-06-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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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월 서울*하동서 시상식

소설가 신예선씨(사진)가 ‘이병주 국제문학상’ 올해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예선씨는 외국소설가 9명을 비롯, 김원일, 조정래, 황석영, 이문열씨등 14명의 후보들중 심사결과 제5회 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병주 국제문학상’은 이병주 기념사업회가 지난 2008년 처음 제정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병주 기념사업회는 지난 2008년 국내외 작가를 막론하고 뛰어난 작품을 펴낸 소설가에게 수여하는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상’을 제정키로 하고 국내외 작가들로 구성된 문학상 심사위원단을 구성한바 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김윤식, 임헌영, 전상국, 김춘미, 김종회씨가 수고했다.

‘이병주 국제문학상’은 이병주 기념사업으로 2002년 시작되어 2007년 ‘이병주 하동 국제문학제’로 확대된 행사의 일환이다. ‘이병주 국제문학상’의 1회 수상자는 베트남의 시인 르 민 쿼 였으며 2회 수상자는 중국의 소설가 왕안이씨, 3회 수상자는 일본의 극작가겸 연출자, 배우로 활약하는 가라 주로씨였다. 지난해에 열린 4회에서는 한국출신으로 15년전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고려문화인협의회를 만든 시인 최석씨가 수상했다.


신예선씨는 1966년 ‘에뜨랑제여 그대의 고향은’을 출산한 이래 ‘외로운 사육제’, ‘성녀’, ‘무도회의 권유’, ‘광화문 이야기’등 수 많은 장편과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지난 2006년에는 본보에 장편소설 ‘심포니를 타는 허밍버드’를 연재하기도 했다.‘에뜨랑제여 그대의 고향은’은 1985년 KBS에 의해 소설극장 30편에 선정되어 연속극으로 방송되었다.

소설가 이호철, 박범신등이 호평한 소설 ‘무반주 발라드’에 대해 권영민 문학 평론가가 서평에서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통해서 비로소 구원을 받는 사실을 이 소설만큼 설득력있게 말해주는 작품을 나는 읽어본 적이 없다” 라고 썼다. 구상 시인 역시 “인간의 사랑과 미움, 괴로움과 기쁨을 함께 문학적으로 형상화 하면서 동시에 이를 종교적인 구원의 차원으로 끌어 올린 이 소설의 진정한 감동과 희귀한 성과에 나는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고 했다.

그동안 ‘국제 P.E.N.문학상’을 비롯해 금년에 수상한 ‘세계를 빛낸 여성문화예술인 상’등 수십개의 다양한 문학관련 상을 수상한 신예선씨는 “이번 ‘이병주 국제문학상’ 수상은 소설가로 살아온 일생 중 가장 보람있고 행복한 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삶을 함께 하고 있는 소중한 북가주 동포들의 사랑에 감사한다”면서 “아름다운 동포들의 사랑으로 인해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고 대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함께 할 수 있는 축복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병주 국제 문학상’ 시상식은 10월 초에 서울과 하동에서 개최되는 ‘이병주 국제문학제’ 기간중에 열린다. 나림 이병주(1921-1992)는 언론인이며 소설가로 1965년 중편소설 ‘소설 알렉산드리아’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리산’ ‘산하’ ‘그해 5월’ ‘관부연락선’등 현대사를 소재로한 선이 굵은 남성적 역사소설을 즐겨 썼다. 권위주의 정부하 이데올로기 문제를 둘러싼 지식인의 고뇌를 앞장서 다루었으며 최근들어 ‘지리산’이 조정래의 ‘태백산맥’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품이라며 이병주를 다시 보자는 운동이 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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