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한인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진 US 오픈 골프대회에서 이들의 성적은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7천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상위권 진입을 기대했던 최경주를 제외한 케빈나, 김경태, 박재범, 찰리위 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나마 최경주가 공동 15위(6오버파)로 선전했으며, 케빈 나와 찰리 위는 공동 29위(9오버파), 박재범은 공동 59위(15오버파), 김경태는 67위(17오버파)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선수로서 가장 좋은 기록을 선보인 최경주는 대회 마지막 날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13번과 15번 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팬들은 “역시 최경주”라며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올림픽클럽 레이크 코스는 빠른 그린속도 때문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없을 정도이며, 전년 대회 우승자 로리 매클로이와 랭킹 1위 루크 도날드도 컷오프를 당하는 등 악명 높기로 유명한 곳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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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올림픽 클럽에서 열린 US 오픈 골프대회 4일째인 17일 최경주선수가 8번 홀에서 벙커샷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