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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저렴하고 수준 높은 교육

2012-06-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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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짜배기 대학들 소개

많은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은 아이비리그를 위시한 명문 사립대와 UC를 선호한다. 하지만 미국에는 대학이 수없이 많다. 조금만 신경 써서 리서치를 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를 내고 아이비리그나 UC 못지않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사립대학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예비 12학년생들은 대입원서 에세이를 준비하고 관심 있는 대학들을 방문, 각종 정보를 수집하며 가을에 있을 입시전쟁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인기 있는 알짜배기 대학들을 소개한다.

버지니아대… UC 버금 우수공립대 전국랭킹 25위
위스콘신대… 한해 연구개발비 10억‘공립 아이비’
라이스대… 학생대 교수비율 5 대 1 이공계 강해학비

■ 버지니아 대학
(University of Virginia)
워싱턴 DC에서 자동차로 4시간30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위치한 종합대학으로 UC와 버금갈 정도로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공립대학으로 꼽힌다.


아름다운 캠퍼스와 도전적인 커리큘럼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스포츠 프로그램도 전국에서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강하다.

11개의 단과대학이 있으며 정치학, 영문학, 경제학, 역사학, 생물학이 뛰어 나다. 2만2,000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타주 출신은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한다.

소수계 학생도 23%에 달하며 아시안도 상당수에 달한다. 매년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지가 발표하는 전국 종합대학 랭킹에서 25위권 안에 들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 위스콘신 대학
(University of Wisconsin)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있는 공립대학으로 2만9,000명의 학부생과 8,70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중이다. 135개의 전공분야, 151개 석사, 107개 박사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이비리그에 버금가는 학문적 수준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공립 아이비’(Public Ivy)로 불린다. 2010년 한해동안 10억달러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입, 미국 대학 중 3위를 차지했다. 2011년 QS 세계 대학랭킹에서 종합 41위에 올랐다.

우수한 스포츠 프로그램도 학교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며 많은 재학생들이 리더십 함양을 위한 교내외 활동에 참여한다.

■ 조지아 대학
(University of Georgia)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대학 중 하나로 1785년 문을 열었다. 2만6,000명의 학부생과 9,000명의 대학원생이 재학 중인 대규모 대학이다.


모두 16개의 단과대학이 있으며 교육, 비즈니스, 저널리즘, 법학, 공공정책, 건축학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다. 21명의 로즈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학생들은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 플로리다 대학
(University of Florida)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 위치한 종합 리서치 대학으로 1853년 설립됐다. ‘US 월드 & 뉴스 리포트’지가 발표한 2012년 미국 대학랭킹에서 공립대학 중 19위를 차지했다.

위스콘신, 조지아 대학과 함께 ‘공립 아이비’로 불리며 미국에서 7번째로 학생 수가 많다.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법학, 의학 분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인학생이 66%를 차지하며 아시안은 8%로 많은 편은 아니다.

■ 메릴랜드 대학
(University of Maryland)
워싱턴 DC 외곽 메릴랜드주 칼리지 팍에 위치한 공립대학으로 3만6,000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연방우주항공국(NASA), 연방국토안보부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꽤 많은 연구비를 지원 받고 있다.

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리서치, 스포츠, 과외활동 등 규모가 큰 대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혜택을 4년 동안 누릴 수 있다. 입학경쟁이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면서 입학사정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미국 내 종합대학 가운데 스포츠 시설이 가장 좋은 대학 중 하나로 풋볼과 농구로 유명하다.

■ 피츠버그 대학
(University of Pittsburgh)
1787년 설립된 연구중심 대학으로 사립대로 출발했지만 1966년에 펜실베니아 주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준 공립으로 바뀌었다.

3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고 많은 한인 유명인사들의 모교이기도 하다. 성당처럼 생긴 36층짜리 ‘배움의 전당‘(Cathedral of Learing)이 학교의 상징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철학, 역사학, 인류학 분야 의 명성이 높으며 심리학도 우수하다. 1만8,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중간 규모 대학으로 아이비리그 유펜, 펜스테이트, 카네기 멜론과 함께 펜실베니아주 내 4대 대학으로 꼽힌다. 대학원 프로그램 중 상당수가 GRE 점수 없이 입학을 허용하는 드문 학교이다.

■ 브리검 영 대학(BYU)
유타주 프로보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몰몬교) 재단 소유의 대학으로 몰몬교라는 이유로 일반인들의 반감도 얻고 있으나 저렴한 학비로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미국에서 두 번째 로 규모가 큰 사립대학이다.

BYU는 커리큘럼이 어렵기로 유명하며 학사과정, 68개의 석사과정, 25개의 박사과정을 제공한다. 전체 학생 중 8% 정도가 외국인 유학생이다. 졸업생들이 법대, 의대, 치대에 많이 진학하기로 유명하며 법대와 경영대도 수준이 높다.

■ 라이스 대학(Rice University)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종합대학으로 1912년에 개교했다. 3,708명의 학부생과 650명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 대 교수비율이 5대1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101명의 풀브라이트 장학생, 20명의 마샬 장학생, 12명의 로즈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45억달러에 달하는 기부금 펀드를 자랑한다. 응용과학, 인공심장 리서치, 시그널 처리, 우주과학 분야 등 이공계 분야가 특히 강하다.

전체 학부생 중 아시안은 23%를 차지하며 백인 학생비율이 50% 미만이다. 전체 재학생의 71%는 재정보조를 받고 있으며 매년 이들이 수령하는 재정보조 액수는 5,500만달러에 달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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