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말 네이션와이드 투어도 우승
▶ 2006년 북가주 백상배 챔피언 출신
베이지역 출신 한인 골퍼 제임스 한(한재웅•30) 선수가 네이션 와이드 투어 ‘렉스 호스피탈 오픈’ 우승과 서북지역 1위로 ‘US오픈’에 참가하는 등 이틀새 2관왕에 올랐다.
렉스 호스피탈은 미 프로골프협회(PGA)의 2부 대회인 네이션와이드 투어(Nationwide Tour)로 지난 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도인 롤리시 TPC 웨이크필드 프랜테이션에서 열렸다.
한 선수는 이날 13언더 271타를 기록해 네이션와이드 진출 2년여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9만9,000달러를 받아 지난주까지 26위였던 올 시즌 상금 랭킹이 5위로 21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상금 랭킹 25위까지 내년 PGA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PGA 출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본보가 주최한 ‘2006년 북가주 백상배 골프대회’의 챔피언 출신인 한 선수는 경기를 마치자마자 우승의 기쁨도 만끽할 겨를 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고 댈리시티의 레익크 머시드 골프코스로 향했다. 4일 오전7시에 열린 US오픈 출전 선수를 뽑는 퀄리파잉 경기에 참가하기 위한 강행군이었다.
한 선수는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서부지역 대표를 뽑는 130명의 참가자들 틈에서 1위로 출전 자격을 따냈다. 총 7명을 뽑는 이번 대회에는 현역 PGA 선수들도 참가해 한 선수의 실력이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US오픈은 이달 14일~1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올림픽 클럽에서 치러진다. 올림픽 클럽은 지난 55년, 66년, 87년, 98년 이후 5번째로 US오픈을 개최하게 된다.
한 선수는 “25년 만에 홈타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게 돼 떨리고 기쁘다”면서 “생애 한번 서보기 힘든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영예를 안은 만큼 최고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 선수는 UC버클리 골프 대표선수로 활동했으며 2003년 프로에 입문, 캐나다프로골퍼(CPGA) 투어 ‘델루스 에드몬톤 오픈’, ‘리비에라 나야릿 클래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서울에서 출생 1살 때 캘리포니아로 가족 이민을 온 한 선수는 줄곧 알라메다에서 성장했다.
부친인 한병일씨와 소피아 한씨 부부의 2남중 둘째로 한병일씨는 오클랜드 갤브레스 골프코스에서 과거 18년간 골프연습장을 경영했다. 모친 소피아 한씨 또한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전미한인체전의 골프종목에서 금,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한 선수의 형 탐 한(한태호•31)씨도 PGA 클래스 에이스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프로 선수로, 가족 모두가 골프와 깊은 인연이 있다.
한편 이번 US오픈에는 총9명의 한인이 참가한다. 일본에서 출전 자격 따낸 이동환, 박재범, 미국에서는 찰리위, 제임스 한을 비롯해 예선 등 대회를 거치지 않고 자동으로 출전 자격을 부여받은 최경주, 양용은, 케빈나, 배상무, 김경태 등이 출전한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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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TPC 웨이크필드 프랜테이션에서 열린 ‘렉스 호스피탈 오픈’에서 우승한 제임스 한 선수가 우승컵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