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개통된 금문교 건립 75주년을 축하하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 등이 27일 샌프란시스코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금문교 건립 75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10시부터 밤11시까지 포트 포인트에서 마리나 그린에 이르기까지 라이브 음악, 음식 부스, 전시회 등 다채로운 축제가 이어졌다. 또 크리시 필드의 빈티지 자동차 쇼와 불꽃놀이 등도 펼쳐졌다.
SF해안가를 뒤덮은 안개와 축축한 날씨 때문에 예상보다 적은 인파가 몰렸지만, 오후 4시부터 날씨가 풀리고 불꽃놀이 시간이 다가오면서 다리주변이 북적이기 시작했다.
1987년 금문교 50주년 행사에 참석했던 프레드 루랜드는 “당시 25만명의 인파가 몰려 그 무게에 다리가 휘청할 지경이었다”며 “다리가 무너질까봐 공포에 질렸었던 기억이 났다”고 회상했다.
한편 비영리 단체인 브릿지 레일 파운데이션은 이날 금문교 개통 후 현재까지 투신자살한 1558명을 기리기 위해 1558켤레의 신발을 나열하며 다리에 안전망 설치를 촉구했다.
12년 전 금문교서 투신했다 생존한 케빈 하인스는 “이곳에서 금문교를 바라보며 아름답지만 웅장함 뒤엔 어두운 면이 존재한다”며 “하루속히 다리에 안전망이 설치돼 더 이상 자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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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문교 75주년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불꽃놀이가 SF 금문교위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