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말 실력 부쩍 늘어난 아이들 보면 절로 힘나요”
20일 열리는 산라몬 한사모(한국어사랑모임, 회장 강상철) 한국문화축제 이상훈 준비위원장(사진)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하지만 한국말을 전혀 못하던 자녀들이 한사모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점점 즐거워하는 것 같아 몇개월간 축제 준비로 힘들어도 피곤하지 않다.
그는 “한국문화와 접할 기회가 적었던 텍사스주에 살다가 이 지역으로 이사를 온 뒤 아이들이 먼저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했다”며 “전혀 말을 못하던 아이들이 잘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한사모에 들어왔다가 아이들보다 제가 더 한국말이 늘었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도허티밸리 한국어클래스 개설을 위해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한사모가 시작됐지만 의미가 큰 것 같다”며 “개설되는 좋은 기회를 얻었으니 그것을 유지하고 주변지역까지 전파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준비위원장으로서 전체 기획을 총괄하고 오디오 비디오 음향설치까지 꼼꼼히 챙기며 20일 놀이 음식체험 및 문화공연이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또 1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로드맵을 정확히 주고 축제 참가자들이 좋은 인상과 기억, 추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세세히 점검하고 있다.
그는 “이번 한국문화축제는 도허티밸리 한국어 클래스 발전을 위한 것인 동시에 커뮤니티 전체가 참여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라며 “한류 열풍이 트라이밸리 지역에서도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맨이라 늘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했다는 그는 ”한사모 활동을 하면서 좋은 아빠가 됐다”며 “함께 한 곳을 바라보며 걸으니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20일 축제에 참석해서 뛰고 먹고 마시며 즐겨주길 바란다”며 “이날 산라몬 시장 등 교육구 관계자들과 비한인들이 한국문화에 매료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시 : 20일(일) 오후 2시-8시
▲장소: Dougherty Valley High School Gym(10550 Albion Rd., San Ramon)
▲문의: (925)705-8989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