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극적이고 애잔한 사랑 표현"
▶ 24일 오후 7시 본보 커뮤니티홀
오페라 ‘나비부인’ 아리아 등 연주
"대학생 시절 봤던 비극적이고 애잔한 사랑이야기 ‘나비부인’을 무대에 올리고 싶었습니다."
오래도록 마음에 소원해왔던 그 꿈을 이루게 된 조래현씨는 이렇게 말했다.
24일 오후 7시 본보 커뮤니티 홀에서 박사학위 과정 졸업 독창회를 개최하는 조래현씨는 나비부인에 도전한다.
그는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 중 가장 유명한 아리아인 ‘어떤 개인날’(Un bel di, vedremo)을 비롯해 6곡을 혼자 소화할 예정이다.
조씨는 "집안의 몰락으로 15살에 게이샤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 사랑의 배신과 슬픔, 죽음 등 한 여자의 절절함을 담고 싶었다"며 "특히 명예롭게 살지 않으려면 명예롭게 죽어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삶을 단념하는 대목은 긴 여운을 남길 것"이라고 답했다.
그외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 이루고(Nessun dorma)’와 헨델 오페라의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2006년 오이코스대 전신 쉐퍼드대 음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올해 박사학위를 받게 된 그는 ‘내 안의 열정을 이해해주는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밝게 웃었다. 3남 1녀의 자녀들은 "한단계 한단계 과정을 마쳐가는 엄마가 자랑스럽다"며 용기를 주고, 남편 조행훈씨도 든든한 외조로 그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지난 4월 오이코스대학 총격사건으로 힘겨운 상황이 지속됐지만 그는 먼저 도움의 손길을 폈다. 지난달 13일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싶어’ 1,000달러의 성금을 오이코스 총격사건 희생자 후원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현재 샌리앤드로 실로암교회(담임 김용배 목사) 음악전도사로 봉사하고 있는 조씨는 후배 양성의 꿈을 갖고 있다.
▲일시: 5월 24일(목) 오후 7시
▲장소: 한국일보 커뮤니티 홀(8134 Capwell Dr. Oakland, CA 94621)
▲문의: (415)867-6605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