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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위크 선정 자녀 양육하기 좋은 동네

2012-05-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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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군 좋고 삶의 질 높아 자녀 키우기 딱이네!

비즈니스 위크 선정 자녀 양육하기 좋은 동네

뉴욕주 햄튼 매너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자녀들과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다<사진출쳐=비즈니스위크>

자녀를 양육하기에 가장 적합한 동네는 어디일까.

경제주간지인 블룸버그의 ‘비즈니스위크’가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자녀 양육하기 가장 좋은 동네 리스트(Best Places to Raise Kids 2012)’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는 인구 2,490명의 작은 동네인 올바니 인근 햄톤 매너가 선정됐다. 뉴저지의 경우 맨하탄 허드슨 강가를 마주보고 있는 리지필드 팍이 가장 좋은 동네의 영예를 얻었다.

이 리스트는 각 주별로 한 개씩 총 51개 동네가 선정이 된다. 선정 기준에서는 공립학교의 학업 성적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주민들의 평균 연소득이 어느 정도 높고 인근에 의료 시설, 학군, 문화예술시설 등이 잘 갖춰 진데다 범죄율, 실업률은 낮고 대도시로의 출퇴근은 편리한 곳이다. 특히 주택 가격이나 주택세가 너무 터무니없이 높거나 생활비가 비싼 타운은 제외됐으며 다양성이 떨어지는 타운 또한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뉴욕의 햄톤 매너(Hampton Manor)
뉴욕주에서 가장 자녀 양육하기 좋은 동네로 선정된 햄톤 매너는 인구가 2,500명도 채 안 되는 작은 타운이다. 뉴욕 주도 올바니에 인접한 이곳은 이스트 그린부시 타운에 속한 곳으로 이웃간의 친밀도가 높아 매년 다양한 커뮤니티 이벤트가 열린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고 유명 관광명소인 햄톤 레이크 타운 팍이 위치해 있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전체 인구의 95.37%이며 흑인과 아시안은 각각 1.7%와 0.12%를 구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총 1,04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32.8%는 18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오랜 동안 거주한 주민들은 햄튼 매너가 ‘학군이 우수하고 자녀를 양육하기에 가장 좋은 동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공립학교 평균 수학 점수는 주평균 67.87점보다 28% 높은 87.33점이다. 독해 점수의 경우도 주평균 62.24점보다 29% 높은 80.33점이다. 이 지역 중간 소득은 6만4,354달러로 전형적인 중산층 타운이다. 학군과 삶의 질이 높으나 이례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상당히 저렴하다. 1,850스퀘어피트 넓이의 4베드룸 개인주택의 현 매매 가격은 평균 15만달러 정도로 매월 600달러 정도 모기지로 주택 소유가 가능하다.

▲뉴저지의 리지필드 팍(Ridgefield Park)
리지필드 팍은 46번도로, 80번도로 그리고 95번(뉴저지 턴파이트)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로 교통이 매우 편리한 지역이다. 조지워싱턴 브리지에서 5분, 링컨터널과 수상 패리 10분이라는 지형적인 이점 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인 팰리세이즈 팍의 인근지역으로, 임대료가 낮고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으로 인해 주차가 편리한 장점 등으로 한인상권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교외 지역의 면모도 제대로 갖췄다.

하지만 면적으로 볼 때 버겐 카운티에서 가장 작은 동네 중 하나에 속하며 남쪽으로는 허드슨 카운티와 경계를 이루는 전통적으로 조용한 전원적인 타운이다. 인구는 1만2,953명으로 중간 소득은 7만6,240달러다. 인종별로는 백인이 66.09%로 가장 많고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은 11.48%다. 전체 4,851개 가구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31.1%다.

공립학교 평균 수학 점수는 93.84점으로 주평균 79.99점보다 크게 높고 독해 점수도 주평균 72.07점을 상회하는 86.6점이다. 자연보존 지역이 지정되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동네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녹지 비율이 높다. 이곳의 3~4베드룸 단독주택의 평균 매매 가격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0만달러 선이다.

▲펜실베이니아의 세실-비솝(Cecil-Bishop)
피츠버그에서 20마일 정도 떨어진 전원도시인 세실-비솝은 인구 2,223명의 작은 동네다. 백인들의 비율이 전체 주민의 98.84%로 아시안은 0.23%밖에 되지 않는다. 전형적인 시골 동네지만 이 지역의 학구열은 그 어느 곳보다 높다. 특히 공립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은 전국 최고의 교육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미 전국에서도 8번째로 자녀를 양육하기 좋은 곳이다.

인디안 리버 학군인 이 지역 공립학교의 평균 수학점수는 98점이며 독해도 98.85로 단연 주 최고다. 이 지역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주택 가운데 50%가 별장 개념이라는 것이다. 평균 주택 가격은 20만9,990달러로 4베드룸 개인주택도 20만달러 선에 구입이 가능하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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