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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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합격자의 에세이도 읽어봐라

2012-05-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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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작품 통해‘감’익히면 나중에 본인 이야기 쓸 때 훌륭한 참고서로 활용 가능

선배들의 경험이나 입시 정보를 얻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되지만, 스스로 스크린도 할 수 있어야 더욱 가치가 커진다. 예비 수험생들이 선배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자료나 경험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이 에세이일 것이다. 입시준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투자되는 부분인 만큼 다른 것에 비해 훨씬 더 궁금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1. 좋은 대학 합격자의 것을 본다
이름 있는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의 에세이를 읽어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유는 그동안 말로만 듣던 에세이의 본질을 느낄 수 있기 때문으로, 왜 그 에세이가 잘 된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감을 잡을 수 있다.
잘 알려진 대로 명문 사립대학에서 에세이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질문과 주제들을 과연 어떻게 글로 표현할 수 있는지를 놓고 해마다 수많은 수험생들이 썼다가 지우기를 반복한다.
핵심은 하나다. ‘나란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어떤 식으로 풀어갔느냐를 엿보는 것이다.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줄거리 속에서 선배가 얼마나 자신을 잘 표현해 갔는지, 그리고 어떻게 글을 전개했는지 등을 눈으로 확인해 보면 이 간접 경험이 나중에 훌륭한 팁이 될 수 있다.

2.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구별한다
좋은 에세이라면 자신을 잘 표현한 것이라고, 나쁜 에세이는 그렇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나쁜 에세이가 되지 않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신이 소화해낼 수 없는 내용이거나, 너무 민감하고 복잡한 것을 다루는 것이다. 이는 너무 수준 높은 글을 만들어내려는 욕심에서 비롯된다.
작지만 의미 있는 것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것이 좋은 에세이라고 할 수 있다.

3. 출판물도 읽어보자
유명 대학 서점 등에는 그 대학에 합격했던 지원자들의 에세이 모음집을 판매한다. 또 일반 출판사에서 이를 모아 제작해 시중에 내놓기도 한다. 이를 하나 구입해 읽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는 자신의 것이 아니란 점을 기억하자. 자신의 글을 만들기 위한 틀을 잡아가는 과정의 참고서일 뿐, 자신의 이야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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