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매환자 위한 한국어 서비스 시작

2012-05-0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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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 알츠하이머협회

▶ 치매 징후 10가지 등 정보 제공

www.alz.org/korean, 800-272-3900

알츠하이머(치매)병 한국어 온라인서비스(www.alz.org/korean)가 시작됐다. 또한 24시간 연중 무휴 서비스(800-272-3900)를 이용할 문의전화도 한국어로 이용하게 됐다. 3일 낮12시 마운틴뷰 북가주 및 네바다주 알츠하이머협회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협회측은 더 폭넓어진 치매환자에 대한 한국어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할머니, 아버지도 치매환자로 세상을 떠났다는 빌 피셔 협회 CEO는 “이번 한국어 웹사이트 오픈으로 간병과 지원에 도움이 되고 치매 위험성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는 “550만 미 치매환자의 절반이 의사를 만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치매환자나 가족을 지원하는 협회의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유경 심리학 박사(노인학 전문)이자 알츠하이머협회 자원봉사자는 “한인들이 영어와 어려운 의료용어 한계에 부딪혀 여러 지원을 받지 못한다”며 “치매에 걸리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적절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어 웹사이트에는 알츠하이머 10가지 징후 등과 환자를 부양하는 한인가족들에게 중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은 SF 온락(On Lok Lifeways) 사회복지사는 “가족 중 치매환자가 발생하면 IHSS(집에서 간병인을 간호를 받을 수 있는 정부지원프로그램)나 음식을 배달받는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가족가치관이 강한 민족인 한인들에게는 부양자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에 온락 같은 어덜트데이케어가 차선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415-292-8888


10년간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고 있는 이임성 전 삼성반도체 사장은 “아내가 치매진단을 받기 전까지는 환자인 줄 몰라 다퉜다”며 “고칠 수 없는 병이니 먼저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억상실이 진행되는 치매환자들은 의사소통이 점차 어려진다”며 “교제범위도 축소돼 고립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억력뿐 아니라 방향감각, 위치감각이 상실된 환자 때문에 고생한 경험담을 들려주자 치매가족을 둔 참석자들은 공감을 하며 여러 사항을 질문했다.

또한 강대욱 내과 및 노인병 전문의는 치매 발병의 원인을 의학적으로 풀어내며 책을 읽고 언어와 악기를 배우는 등 지적활동과 정기적인 운동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치매정보에 대한 한국어온라인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3일 열렸다. 왼쪽부터 권유경 박사, 이지은 사회복지사, 이임성 전 삼성반도체 사장, 강대욱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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